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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파라다이스 2 - 베르나르 베르베르

쥬 니 2010. 7. 5. 10:09

 

 

2010.7.4. 일....읽다. 이 책을... 

 

 

 

< 목차 >

 

▷맞춤 낙원 (있을 법한 미래)
▷남을 망치는 참새 (있을 법한 과거)
▷농담이 태어나는 곳 (있을 법한 미래)
▷대지의 이빨 (있을 법한 과거)
▷당신 마음에 들 겁니다 (있을 법한 미래)
▷상표 전쟁 (있을 법한 미래)
▷허수아비 전략 (있을 법한 과거)
▷안티-속담 (막간의 짧은 이야기)
▷아틀란티스의 사랑 (있을 법한 과거)

 

 

1편과 다른점은

 먼 미래의 문명에 대한 이야기가 아닌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현세에 대한 사회 비판과 비유를 많이 담고 있다.


 

* * *

 

 

[당신 마음에 들 겁니다.]

 

극작가에 관한 내용.

과학에 관련된 수사극 형식의 새로운 장르를 집필하고 제작사로 찾아간 작가가 있었다.

제작사의 예산을 담당하고 편성을 담당하는 사람은

작품은 인정하나 대중성에 영합하지 않는다면서 설문을 조사한 통계를 보여준다.

하지만 설문에는 한계가 있는 법이고 질문의 의도에 따른 결과가 나올뿐이다.

모든 것이 수치화 되고 계량화되고 분석되어져 나오는 획일화된 세상,

사랑의 스타일도 선거의 스타일도

하다 못해 음식을 고르는 것도 나의 자유의지나 개인의 취향은 말살되고

어느 순간부터 통계치로 움직이게 되었다.

 

그저 베스트셀러의 글을 읽고 그 레스토랑에서 가장 맛잇다는 음식을 먹고

유행이라는 옷을 입고 거리를 활보하는 모습들 뿐이다.

그렇게 극작가는 절망하고 자유선택의 의지를 갈구하고 딜레마에 빠진다.

그러던 어느날 제작사에서 연락이 오고

새로운 통계치 중 새로운 드라마를 갈구한다는 통계가 많이 나왓다고 해서

글을 써달라고 의뢰가 들어온다.

그 후 1년 [당신 마음에 들 겁니다.]라는 드라마가 힛트를 친다.

극작가는 새로운 시도를 한것이다.

통계치와 모두 반대의 컨셉을 잡아갔기에 성공했다.

이글은 베르나르 베르베르 자신의 내용이 많이 담겨 있다

 

 

 

[농담이 태어나는 곳]

 

유명한 희극인이 당대 유명세를 뒤로 하고 자신의 농담의 근원지를 찾아 모험을 떠나는 기발한 에피소드이다.

농담의 근원지가 있다는 발상 부터가 아이디얼했다.

농담을 찾아 올라 갔더니 어느 항아리에 일주일에 한번씩 어두운 밤에 배달이 된다고 해서

잠복끝에 어떤 사람이 다녀가는 것을 포착하고 뒤를 밟게 된다.

그리고 어느 섬으로 들어가는 사람을 따라 들어가자 등대안에 새로운 세상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섬뜩한 농담배틀이 이루어지는 것을 보고 살아 남은자는 그 집단의 단원이 된다.

그 희극인은 결국에는 농담의 수련원이 되는 일인데....

진정한 삶의 근원과 존재의 이유를 찾아 목숨도 아끼지 않는 주인공...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 모습.

 

 

[상표 전쟁]

 

대기업의 독재 체제에 대한 야유가 재미있다.

미국인, 영국인, 스페인인 이런식으로 사람을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프랑스 르노인, 미국 애플인, 일본 소니인...같은 신조어들이 생겨나면서.... 

--- 막강한 금력으로 권력을 쥔 대기업들이 우주를 서로 차지하기 위해 우주 전쟁을 한다. 

결국 타협점을 찾아......마이크로소프트, 소니 에릭슨은 화성을  차지하고, 맥도날드와 한편인  코카콜라는 토성에....

삼성, LG, GM대우, 리눅스는 수성을 차지한다는.....허황하면서도 재미있다.

2049년에 지구는 숨 쉴 수 없는 행성이 되고,

물과 공기가 휘귀해져 돈을 내고 사야하고, 지하자원은 대부분 고갈...

사람들이 다 떠난 불모의 행성인 지구는 은퇴자를 위한 곳이 된다고ㅎㅎ  

 

* * *

 

 

 

"침묵은 음악을 사랑하게 하고, 어둠은 색깔을 사랑할 줄 알게 한다"

 

"오직 당신만의, 어느 누구와도 닮지 않은 진정한 개성,.... 당신은 눈먼 양 떼 중 한마리의 양이 아니란 말입니다."

 

"여러분의 자유를 활용하십시요. 그렇지 않으면 여러분의 자유를 잃게 될 겁니다" 

 

 

"뿐만아니라, 틀린 판단을 하는 쪽의 수가 많을 때, 우리는 이렇게 생각하곤 한다.

<우리 모두가 동시에 꼭같이 잘못 생각할 리가 없지> 혹은

<어쨌든, 우리 생각이 틀렸다고 하더라도 변명거리는 있어.남들도 이렇게 행동했으니 말이야>

이런 식의 전염현상이 자리잡기 시작하는 것이다.

가장 위험한 것은 , 우리 대부분이 이 사실을 간파하지 못하고,

자기는 정말 양심껏 성실하게 선택했다고 진심으로 믿는다는 점이다.

그렇게 되면 사람들은 <양 떼> 식 투표를 해놓고는, 개개인이 심사숙고한 선택이라고 주장한다."

 

 

* * *

 

 

파라다이스.

과연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상상력의 집합체인 것 같다. 

상상력이 내 뇌를 자극하고, 새로운 세계에 대한 열망에 굶주리도록 만든다.

나도 그처럼 뛰어난 상상력을 가지길 바라고,

또 이러한 새로운 세상의 등장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상상은, 정말 새롭고, 창조를 위한 바탕이라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