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봄 바람난 년들/권나현, 대책없는 봄날/임영조 봄 바람난 년들 / 권나현 보소! 자네도 들었는가? 기어이 아랫말 매화년이 바람이 났다네. 고추당초보다 매운 겨울살이를 잘 견딘다 싶더만, 남녁에서 온 수상한 바람넘이 귓가에 속삭댕께 안 넘어갈 재주가 있당가? 아이고 말도 마소! 어디 매화년 뿐이것소. 봄에 피는 꽃년들은 모조리 .. ▣ 글/좋은글·시-2 2020.03.30
먼저 웃고, 사랑하고, 감사하자 ☘️ 먼저 웃고, 사랑하고, 감사하자 ☘️ 안팎으로 힘든 일이 많아 웃기 힘든 날들이지만 내가 먼저 웃을 수 있도록 웃는 연습부터 해야겠어요. 우울하고 시무룩한 표정을 한 이들에게도 환한 웃음꽃을 피울 수 있도록 아침부터 밝은 마음 지니도록 애쓰겠습니다. 사랑은 움직이는 것 우.. ▣ 글/좋은글·시-2 2018.01.02
한 사람을 사랑했네 1.2.3.4 ....이정하 Nocturne No.2 in E-flat major, Op. 9, No.2 한 사람을 사랑했네 사랑을 얻고 나는 오래도록 슬펐다. 사랑을 얻는다는 건 너를 가질 수 있다는 게 아니었으므로. 너를 체념하고 보내는 것이었으므로. 너를 얻어도, 혹은 너를 잃어도 사라지지 않는 슬픔 같은 것. 아아 나는 당신이 떠나는 길을 막지 못.. ▣ 글/좋은글·시-2 2017.07.19
사람도 섬이 된다...! 섬은 혼자 있어서 외로운 게 아니다. 아무도 찾지 않기 때문에 외로운 것이다. 사람도 사람의 향기를 잃어 버리면 섬이 된다. * 2017. 3.19...울릉도에서 ▣ 글/좋은글·시-2 2017.03.28
관계란....!? 관계는 한번 형성되면 영원히 지속되는 '자동시계'가 아니다. 애정과 관심과 소통으로 꾸준히 보살펴 주지 않으면 멈춰 버리는 '수동시계' 이다. 관심이 없어지고 시간이 흐르면 어느 사이에 관계는 '경계'로 바뀌고 서로에게 '벽'을 만든다. 내 의지와 무관하게 갖게된 어떤 인연도 꾸준.. ▣ 글/좋은글·시-2 2015.12.01
소꼽놀이 친구 - 김대우 소꿉놀이 친구 - 김대우 사랑이 뭔지 모른 채 너는 엄마였고 나는 아빠였네. 흙으로 밥을 지었지 작은 인형이 우리들의 아기였네 그건 어린 시절 소꿉놀이의 행복이었지 그토록 먼 옛날 참으로 그리운 친구여, 보고픈 친구여 정겨운 얘기가 서쪽 산 너머로 뉘엿뉘엿 넘어갈 때 우린 붉은 .. ▣ 글/좋은글·시-2 2014.08.20
혼자 울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 용혜원 이젠 제법 노숙해질 때도 됐는데… 나는... 아직도 더운 눈물이 남아 있어 혼자 울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혼자 울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 용혜원 이 나이에도 혼자 울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손등에 뜨거운 눈물을 뚝뚝 떨어뜨리고,, 멍하니 허공을 바라보며 혼자 울고 싶을 때가 있습니.. ▣ 글/좋은글·시-2 2013.11.13
마중 - 김용택 설레는 가슴으로 누군가를 마중 나가고픈 꽃길이네요 ! 참 좋은 당신 김용택 어느 봄날, 당신의 사랑으로 응달지던 내 뒤란에 햇빛이 들이치는 기쁨을 나는 보았습니다 어둠 속에서 사랑의 불가로 나를 가만히 불러내신 당신은 어둠을 건너온 자만이 만들 수 있는 밝고 환한 빛으로 내 앞.. ▣ 글/좋은글·시-2 2013.04.08
이 봄에...내 마음에 주단을 깔자. 너는 니가 좋아?’ 이 질문에 멈칫거림 없이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이 알고 있는 것과 달리 자신이 이중적이라고 생각하거나 보잘것 없다고 폄하합니다. 자의식이 예민한 한 남자는 오십이 넘어서야 이제 겨우 자신이 싫지 않을 정도가 되었다.. ▣ 글/좋은글·시-2 2012.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