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좋은글·시-2

이 봄에...내 마음에 주단을 깔자.

쥬 니 2012. 3. 28. 17:37

 

 

 

 






너는 니가 좋아?’


이 질문에 멈칫거림 없이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지 않습니다.

다른 사람이 알고 있는 것과 달리 자신이 이중적이라고
생각하거나 보잘것 없다고 폄하합니다.
자의식이 예민한 한 남자는 오십이 넘어서야
이제 겨우 자신이 싫지 않을 정도가 되었다고 고백합니다.
예전에는 자신이 싫었다나요.


치유의 최종 목표는
무엇보다 ‘건강한 자기애’ 입니다.
그게 되면 나머지는 모두 부수적이지요.


산과 꽃을 애정하고,
누군가를 사랑하고,
걸그룹 특정 멤버에 환호하는 것도 즐거운 일이지만
그 모든 것에 앞서야 하는 것은 ‘자기’ 를 좋아하는 일입니다.
내 마음에 길고 화려한 주단(綢緞)을 깔아주는 것처럼요. 


강렬하고 긴 전주 들으며.....
다시 이 질문을 되뇌입니다.


'당신은 자신이 좋은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