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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에 낙서.....(09.10.9)

쥬 니 2009. 10. 9. 15:57

 

 

 

이 가을에 

이 좋은 계절에...

이렇게 생각 나는대로 쓴다.

 

이 음악이 좋다.

무슨 곡인지 궁금하다.

무작정 듣는다.

들을수록 좋다.

디기 많이 들어본 곡인데...

와 이래 생각이 안 나노.

어쨌던 

나는 감성이 풍부한 편인가 보다.

아름다운 음악과 

아름다운 그림과

아름다운 말을 들으면 

너무나 행복하다.

 

내 의자 뒤 창문 블라인드를 걷어 본다.

(낮에는 햇빛 때문에 밖을 차단한다)

석촌 호수가 푸르고

하늘이 푸르고

내 마음도 푸르다.

 

오늘 아침 많이 듣는 목소리가 핸폰에서

오늘 저녁 소주한잔 하는데 오너라. 엥.

**하고 **하고...가고 말고...

어제 정말로 소주 한잔 디기 하고 싶었는데,

**와 소주 한 잔 하자고

칼까말까 칼까말까 카다카다

곧장 집으로 갔지만.......

 

점심 땐 

또 귀에 익은 행님 목소리

"뭐하노?  새리쳐박혀서 좀 댕기지 않고..

다음주 *요일 나온나. **행님하고 한다는데..

어지간하마 함 하자. 엥~

(맴으로는 하필 *요일이고..헉!)

알겠심더. 그라끼예.

이렇게 해서 또 코 끼있다.

코 안 꿰일라캤는데....

잔소리하는 마눌에게는 뭐라꼬 둘러댄다아아아앙

한 밤 자고 또 할낀데 말이다.

할 수 없다. 밀어 부치는 수 밖에 ㅋㅋ

 

그 건 그렇고

내 맘이 요즘 디기 흔들린다.

이 가을에 갈대처럼 왓다리 갓다리 한다.

차라리 갈대이고 싶다.

이리저리 흔들리며

바람에게 내 뺨을 어루만지키고 싶다.

내가 노망해 갈라 카나 와 이딴 소릴 하노 ㅎㅎ

말이 그렇다 이거지 뭐.ㅋㅋ

 

너 참 좋은 시절이다.

그래 세상 물정 모르고 

요즘 참 좋은 시절인거 같네요 ㅎㅎ

언제 한번 큰 코 다치겠지요 ㅎㅎ

코가 작아서 다쳐봐도 ㅋㅋ

 

하여튼 

이렇게 해서  내 의지와 거의 무관하게

내 일정이 잡혀 버렸다.

아니 내 의지대로 잡힌거지 뭐 ㅎㅎ

 

살짝 즐거운 뭔가 있긴 있는데

고기이 눈에 보일 듯 말듯이네 ㅎㅎ

구절초 활짝 핀 거기도 그렇고

한강 옆 그 언덕에도 가야 하고 ...

오늘 쪽지 온 그 사람도 봐야 하고

(하긴 왠 쪽지 두개나 왔걸랑 ㅎㅎ)

 

요렇게 막 써고 자빠지니 

요것도 잼있네

내가 글 쓰는 솜씨는 좀 있는가베

아니 워드를 좀 쳐서 그런가?

자기 도취로 웃기는 소리에

지나가는 개도 웃네요.

혼자 북치고 장구친다나 ㅋㅋ

 

서여사님

오늘은 한잔하고 갑니데이

또 잘때 코 곤다고 구박하기 없기요.

서 여사님.  I'm 쏘~~리.

거 웃기는 유머있잖아요.

몰라요. 엥. 

I'm 윌리엄 텔도 아니고

I'm 로빈 후드도 아니고

한국에서 온 I'm 쏘리라고 ㅋㅋ

 

그만하자. 

늙을수록 제발 말을 줄여야 한다는 말쌈 명심하며....

 

'09.10.9   쥬니

 

*

 

오늘 한글날이라고

내가 이러코롬 글 많이 쓰네 ㅎㅎㅎ 

애국자 따로 없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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