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가을에
이 좋은 계절에...
이렇게 생각 나는대로 쓴다.
이 음악이 좋다.
무슨 곡인지 궁금하다.
무작정 듣는다.
들을수록 좋다.
디기 많이 들어본 곡인데...
와 이래 생각이 안 나노.
어쨌던
나는 감성이 풍부한 편인가 보다.
아름다운 음악과
아름다운 그림과
아름다운 말을 들으면
너무나 행복하다.
내 의자 뒤 창문 블라인드를 걷어 본다.
(낮에는 햇빛 때문에 밖을 차단한다)
석촌 호수가 푸르고
하늘이 푸르고
내 마음도 푸르다.
오늘 아침 많이 듣는 목소리가 핸폰에서
오늘 저녁 소주한잔 하는데 오너라. 엥.
**하고 **하고...가고 말고...
어제 정말로 소주 한잔 디기 하고 싶었는데,
**와 소주 한 잔 하자고
칼까말까 칼까말까 카다카다
곧장 집으로 갔지만.......
점심 땐
또 귀에 익은 행님 목소리
"뭐하노? 새리쳐박혀서 좀 댕기지 않고..
다음주 *요일 나온나. **행님하고 한다는데..
어지간하마 함 하자. 엥~
(맴으로는 하필 *요일이고..헉!)
알겠심더. 그라끼예.
이렇게 해서 또 코 끼있다.
코 안 꿰일라캤는데....
잔소리하는 마눌에게는 뭐라꼬 둘러댄다아아아앙
한 밤 자고 또 할낀데 말이다.
할 수 없다. 밀어 부치는 수 밖에 ㅋㅋ
그 건 그렇고
내 맘이 요즘 디기 흔들린다.
이 가을에 갈대처럼 왓다리 갓다리 한다.
차라리 갈대이고 싶다.
이리저리 흔들리며
바람에게 내 뺨을 어루만지키고 싶다.
내가 노망해 갈라 카나 와 이딴 소릴 하노 ㅎㅎ
말이 그렇다 이거지 뭐.ㅋㅋ
너 참 좋은 시절이다.
그래 세상 물정 모르고
요즘 참 좋은 시절인거 같네요 ㅎㅎ
언제 한번 큰 코 다치겠지요 ㅎㅎ
코가 작아서 다쳐봐도 ㅋㅋ
하여튼
이렇게 해서 내 의지와 거의 무관하게
내 일정이 잡혀 버렸다.
아니 내 의지대로 잡힌거지 뭐 ㅎㅎ
살짝 즐거운 뭔가 있긴 있는데
고기이 눈에 보일 듯 말듯이네 ㅎㅎ
구절초 활짝 핀 거기도 그렇고
한강 옆 그 언덕에도 가야 하고 ...
오늘 쪽지 온 그 사람도 봐야 하고
(하긴 왠 쪽지 두개나 왔걸랑 ㅎㅎ)
요렇게 막 써고 자빠지니
요것도 잼있네
내가 글 쓰는 솜씨는 좀 있는가베
아니 워드를 좀 쳐서 그런가?
자기 도취로 웃기는 소리에
지나가는 개도 웃네요.
혼자 북치고 장구친다나 ㅋㅋ
서여사님
오늘은 한잔하고 갑니데이
또 잘때 코 곤다고 구박하기 없기요.
서 여사님. I'm 쏘~~리.
거 웃기는 유머있잖아요.
몰라요. 엥.
I'm 윌리엄 텔도 아니고
I'm 로빈 후드도 아니고
한국에서 온 I'm 쏘리라고 ㅋㅋ
그만하자.
늙을수록 제발 말을 줄여야 한다는 말쌈 명심하며....
'09.10.9 쥬니
*
오늘 한글날이라고
내가 이러코롬 글 많이 쓰네 ㅎㅎㅎ
애국자 따로 없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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