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저녁.
경비실에서 걸려운 인타폰 소리가 요란하다.
"아 녜. 저희가 가지러 가겠습니다"- 아내 목소리.
다급히 나보고 가서 가져 오란다. 난 이럴 때 짐꾼이다 ㅋㅋ
내려가니, 큰 박스다.
의성 흑마늘 도착이다.
풀어 보니 6개 상자다. 아내 왈 1박스에 19.8만원.
그럼 6개면X6=120만원 헉~~
그런데 추석날 숯가마랜드에 갔더니
1년전부터인가 이곳에서 상주하면서 홍보 판매하는 걸 보아왔다.
추석기간 특별 홍보 설명회에 직접 참석한 사람에 한해서 할인하기에
주문했다고..
가짜가 아니냐고 내가 그 날 차 안에서 염려를 했었지.
그래서 아내는 조금 걱정이 되었던 모양.
집에 와서 인터넷 찾아 보고....
나도 어제 인터넷에서 진짜 의성 흑마늘인지 꼼꼼히 살피다
확실히 진품이라고 확인하고...
그런데 서여사, 민*- 각 즙 2박스, 나, 난* - 각 환 1박스.
우린 찬밥이다 ㅋㅋ
한사람이 즙 2박스를 먹어야 제대로 효과가 있다나..
2박스를 하루 1봉지씩하면 2개월분이다.
하여튼 한사람이 2박스 먹어야 한다니, 낸들 어쩌나ㅎㅎ
이 난리 통에
난*는 먼저 헬스장 갔다 오고
나는 8시가 조금 넘어 헬스장에 가다.
어제는 서 여사 단전 호흡 수련 두번째 나갔더니,
이리 뒹굴고 저리 뒹굴어 온 몸이 아프다고...
더군다나 어제부터는 집 가까운 스포츠 클럽에 3개월분 돈 주고
70분 골프 연습장에서 죽으라고 쳤더니 KO 직전이라고....
헬스 갔다 왔더니, 또 소란하다. 뭐꼬?
"내일 할 수 없이 또 청주가야 한다" 고 호들갑을 떤다.
J 아줌마 못 갈 사정이 생겨, " 나 좀 살려줘. 제발 대신 가 주라"
그래서 할 수 없이 간다고....
좋아요. 많이 많이 가소.
그리하여 서 여사 오늘 아침 내 출근길에 함께 출타하셨다 ㅎ 서여사, 다음주 월요일에도 라운딩...
10월도 운동하기 좋은 계절!
오늘 아침에 내가 서여사 대신 70분 때리고 출근하려다 두었다 난 이제 궤도에 올랐기에 ㅋㅋ (귀찮기도 하고..)
난 이제 라운딩보다는 산행과 독서 그리고 여행 등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고 싶은데.... 내 맘대로 될까 ㅎㅎ
아침 저녁으로 쌀쌀한 날씨.
완연한 가을이다.
언제 왔는지 모르게 이렇게 가을이 내 옆에 와 있다.
내 삶의 나이테도 이렇게 나도 모르는 사이에
하나 둘 쌓여 가겠지. 하루하루가 귀중하게 느껴진다.
이렇게라도 살아가고 있음이 또한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감사할 일이다. 그 모든 것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