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델 / Georg Fridrich Handel
"울게 하소서" 와 "사랑하는 나의 님" 은 바로크 오페라 중에서도 가장 사랑 받는 아리아이다. 특히, 이 두 아리아는 영화 "파리넬리"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다. 기독교인들과 이슬람인들의 가상의 전쟁을 묘사한 서사시가 1574년작 '해방된 예루살렘'이다. 헨델의 오페라 'Rinaldo'는 바로 이 서사시를 기초로 1711년에 완성된 '오페라 세리아'이다. (Opera Seria: 그리스신화나 고대의 영웅담을 제재로 한 엄숙하고 비극적인 이탈리아 오페라) Francesco Hayez Rinaldo and Armida 'Rinaldo and Armida' 의 줄거리 십자군 전쟁시대, 십자군 사령관 고프레도는 영웅 리날도에게 예루살렘 공략에 앞장서 달라고 부탁한다. 리날도는사령관의 딸 알미레나와 사랑을 속삭였으나, 마법사 아르미다가 나타나 알미레나를 납치해 간다. 그 사실을 알게 된 고프레도는 선한 마법사가 도와줄 수 있을 것이라고, 상심한 리날도를 위로한다. 알미레나를 찾아 떠난 고프레도와 리날도 일행은 인어들의 유혹적인 춤이 그들의 발을 멈추게 한다. 리날도는 그녀를 구출하러 가기 위해 마법의 배를 타게 된다. 한편 마술궁전에서 왕 아르간테가 알미레나의 환심을 사려하지만, 그녀는 홀로 그 유명한 “울게 하소서”라는 애절한 아리아를 부르면서 외면한다. 이슬람 마법사인 아르미다는 배에 타고 온 리날도를 해치려 하지만 오히려 첫눈에 반하여 구애를 하고 잠시동안 변신을 통해 사랑을 이룬다.하지만, 아르미다는 다시 리날도의 연인 알미레나를 해치려 하는 중 리날도가 막아서게 된다. 알미레나는 아버지와 연인을 다시 만난 것을 기뻐하고, 왕인 아르간테와 아르미다와 함께 벌인 결전에서 리날도의 승리로 끝나고 두 연인은 행복하게 맺어진다. 이 줄거리나 설정은 결국 십자군을 신성한 고대 그리스 로마신화와 동일시했기에 그런지 예전에 포스팅했던 '오딧세이아'와 같은 서사시와도 또 '아도니스와 아프로디테의 사랑이야기' 와도 유사성이 드러난다. Cara Sposa '사랑하는 나의 님'
사랑하는 아내여, 아름다운 아내여
1차 십자군 전쟁(1096~1099년) 말기 예루살렘 요새탈환을 둘러싼
그대는 어디에 있는가
아, 그대를 위하여 우는 자에게 돌아와 주오
암흑계에서부터 나는 너에게
내 분노의 불꽃으로 도전하겠다
오, 암흑의 정렬이여 !!
리날도가 부르는 '사랑하는 신부여'(Cara sposa)는 대표적인
바로크 오페라 중의 하나인 리날도의 제2막에서 부르는 아리아로
널리 알려진 곡이다.
Cara sposa, amante cara, dove sei?
Deh! ritorna a pianti miei!
Del vostro Erebo sull' ara
colla face del mio sdegno io vi sfido, O. spirti rei!
사랑하는 아내여, 아름다운 아내여, 그대는 어디에 있는가,
아, 그대를 위해 우는 자에게 돌아와 주오.
암흑계에서부터 나는 너에게 내 분노의 불꽃으로 도전하겠다.
오, 암흑의 정령이여!
그러나 행운은 오래 계속되지 않아 잠시 침체기에 빠져 있던
이 "수상음악"은 지금부터 280여년 전 영국 왕실의 뱃놀이연회가 이 테임스강에서 개최되었을 때 연주되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1714년 49세의 앤여왕이 급서하고
국왕은 이 음악이 마음에 들었고
이 곡은 전부 20곡 남짓의 소곡(小曲)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살아 있는 동안 영국에서 대예술가로서의 위상을 인정받았던 헨델은
인간으로서나 예술가로서 평생 동안 그 명성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다른 음악가들과는 다른 독특한 존재였다.
왕궁의 불꽃놀이
이 곡은 1749년 봄,
영국과 프랑스와의 전란이 아텐에서 조정된 것을 축하하는 불꽃놀이를 위해 작곡된 작품이다.
이 야외 축전 음악은 1749년 4월 27일 런던 그린파크에서 열린 축하불꽃 대회에서 초연 되었다.
이 곡은 '수상음악'과 함께 아일랜드의 명 지휘자 해밀턴 하디의 편곡으로 된 것을 많이 연주한다.
"왕궁의 불꽃놀이 음악"의 원곡은 매우 길다. 불꽃을 쏘아올리기 전의 서곡.
불꽃과 불꽃 사이에 연주되는 무곡 풍의 여러 소곡으로 구성되어있다.
훗날 해밀톤 하티, 막스자이훼르트, 레오폴드 스토코프스키 등 여러 사람이 조곡으로 편곡했다.
서곡, d장조
1곡 overture
2곡 bourree
4분의 4박자의 장중한 느낌을 주는 느슨한 부분과,
3박자의 빠르고 화려한 부분으로 이루어져
장엄한 맛을 풍겨줍니다. 팀파니의 트레몰로로 시작하는프랑스 풍의 즐겁고 화려한 곡이다.
4분의4박자
프랑스에서 시작되 빠른 무곡, 고전 조곡에서 흔히 쓴다.
제 3악장 라르고 알라 시찰리아나, d장조 12분의8박자
한창 불꽃이 작열하는 가운데 연주 됩니다.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의 무곡이다.
아름다운 목가조이며 언제부터인가 온화하고 태평스런 분위기가 풍긴다 하여
'평화(La Paix)'라는 이름이 붙었다.
제 4악장 환희. 알레그로, d장조 4분의4박자
'평화'와는 대조적인 밝은 곡이다.
화려한 트럼펫이 주주를 이루는 행진곡풍의 "환희(La Rejouissance)"란 표제가 붙어 있습니다.
끝으로 f단조의 미뉴엣과 b장조의 미뉴엣이 종곡을 이루고 있습니다.
미누에트 제1 제2의 2부분으로 이루어져 있다. 영국의 작곡가 퍼셀을 연상시키는 작풍(作風)이다.
이 웅장하고 화려한「왕궁의 불꽃 놀이 음악」은 야외음악의 최고 걸작으로서 음악사에 길이 남을 것이다.
5곡 menuet 1.2r
헨델이 64세 때인 1749년에 작곡했으며「물의 음악 Water Music」과 함께
그의 만년을 장식하는 대표적인 관현악곡이다.
1749년 4월 27일, 런던의 그린 파크에서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 체결된
평화조약을 축하하기 위해 대규모의 불꽃놀이 축제가 열렸다.
헨델은 이때 음악감독으로 임명되어「왕궁의 불꽃놀이 음악」을 작곡 연주했다.
이야기는 8년 전인 1740년 오스트리아의 황제 칼 6세의 서거(逝去) 무렵으로 돌아간다.
칼 6세에게는 아들이 없어 국본칙령(國本勅令=기본법을 이루는 조칙, pragmatic sanction)으로 가헌(家憲)을 정해
공주 마리아 테레지아에게 중부 유럽, 벨기에, 이탈리아를 포함한 광대한 영토을 전부 상속시키도록 했다.
그러나 칼 6세가 죽자 상속권 싸움이 일어났다.
바바리아의 선제후(選帝侯)였던 칼알브레히트가 프랑스, 스페인, 프러시아의 도움을 받아
오스트리아로 침공하여 빈의 마리아 테리지아를 내쫓고 1742년에 황제 자리에 올랐다.
오스트리아 계승전쟁의 시작이었다. 쫓겨난 마리아 테레지아는 친척인 헝가리의 도움을 얻어
바바리아, 프랑스의 연합군을 격파하고 고국을 돌아왔다.
프러시아 왕 후페데리크와 평화조약을 맺었다.
한편 영국을 자기 편으로 끌어 들여 우위를 되찾았다.
그러한 영국과의 관계에 불만을 품은 프러시아가 얼마후 평화조약을 깨뜨리고 보헤미아로 쳐들어왔다.
마침 바바리아의 칼 알브레히트가 죽어서 오스트리아와 다시 협상을 하는 수밖에 없었다.
오스트리아는 마리아 테레지아의 남편을 황제로 선임하여 모든 일을 일단락된 듯 했다.
그렇지만 마리아 테리지아 편을 들은 영국과 오스트리아에 적대했던 프랑스의 갈등이
마리아 테레지아의 상속을 구실 삼아 또 전쟁으로 표출되었다 전쟁은 8년이나 계속된 뒤에 간신히 끝났다.
비로소 두 나라는 겨우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1748년 7월 7일 에스 라 샤펠(아헨)에서 평화조약을 맺고 관계국은 모두 점령한 땅을 돌려 주었다.
이듬해 봄, 영국은 긴 전쟁에서 해방된 기쁨을 축하하기 위해 불꽃놀이를 계획했다.
불꽃은 카발리에레 세르반도니가, 음악은 헨델이 각기 담당했다.
헨델은 군악용 악기를 쓰라는 영국 황제 죠지 2세의 요구에 맞추어
트럼페트 9개, 호른 9개, 오보에 24개, 화고트 12개, 콘트라화고트 1개,
팀파니 3상, 작은 북 2개, 여기에 세르팡 sepent이라는
아직 영국에서는 낯선 저음악기까지 덧붙여 당시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57인의 대합주 편성으로
「왕궁의 불꽃놀이 음악」을 만들었다. 더구나 초연에는 관악기를 늘려 100개 이상이나 사용했다고 한다.
불꽃놀이를 열기 1주일 전인 4월 21일 보크스 홀 가든에서 공개 연습을 할 때
1만 2천명의 군중이 모여들어 법석을 떨었다.
불꽃놀이는 실패했으나 음악은 축제를 화려하게 빛내
축제 당일은「왕국의 불꽃놀이 음악」의 서곡을 연주하고 101발의 캐논포가 울려퍼진 뒤,
불꽃이 올라가야 할 차례가 되었으나 모처럼 아름다운 거대한 성당 모양을 하늘에 그리려던 시도는 무산(霧散)되고
오히려 불꽃이 딴 곳으로 튀어 근처 건물을 태우는 소동만 일으켰다.
그리고 불꽃을 담당한 세르반도니는 울확 치민 나머지 칼을 뽑아들고 축제 집행관에게 덤벼들어 상처를 입히기까지 했다.
결국 사람들의 관심은「왕궁의 불꽃놀이 음악」으로 몰려 예기한 대로의 성공을 거두었다.
이미 64세였던 헨델은 3년 뒤인 1752년에는 장님이 되어 더 이상 작곡도 할 수 없는 상태로 있다가 1759년에 죽었으므로,
「왕궁의 불꽃놀이 음악」은 그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화려한 무대였다.
축제를 치룬 후 헨델은 현악기를 보강하여 연주회용 관현악곡으로 고쳐 썼다.
그해 5월에 런던의 자선 음악회 때 이 개정판을 처음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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