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8월 발간
박완서 - 1931년 개성 출생.
나는 소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를 읽었었다 ('09. 6월)
그 때, 이 작가가 살아 온 삶을 어느정도 알게 되었었지.
지금은 구리시.... 한강이 내려다 보이는 집에서....
<책 속에서 >
나는 일본을 여행할 때마다
감탄하게 되는 그들의 친절,
일본을 여행하고 온 사람 사람 누구나 말하는 편안함,
대하는 사람 뿐 아니라 제도상의 가자지 친절한 배려를.......
그건 우리 할아버지의 편견처럼 결코 아부에 능하고 속과 겉이 다른 섬나라 근성이 아니라
지독한 자부심과 도저한 우둴감의소산이 아닐까. 저절로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들의 친절이 우월감의 소산이라면 우리의 불친절은 열등감의 소산일지도 모르겠다.
점점 나아지고 있는 게 그나마 다행이지만 (127쪽)
심심하고 심심해서 왜 사는지 모르겠을 때도 위로 받기 위해 시를 읽는다.
등 따습고 배불러 정신이 돼지처럼 무디어져 있을 때 시의 가시에 찔려 정신이 번쩍 나고 싶어 시를 읽는다.
나이 드는 게 쓸쓸하고 죽을 생각을 하면 무서워서 시를 읽는다.... (215쪽)
바티칸은 지구상에서 가장 작은 나라다.
이 작은 나라가 전쟁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제로에 가깝지만,
평화를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무한대다 (243쪽)
* 상세한 내용 :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727546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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