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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그 후에 ( Et après) - 기욤 뮈소

쥬 니 2010. 8. 6. 11:28

 

 

책 속에 빨려들면서 있은 책!

 소설 전체를 관통하는 삶에 대한 진정성, 죽음에 대한 관심과 인류에 대한 애정이 돋보인다!

 

 

내가 만약 곧 죽는다면,

후회가 남아 편히 눈을 못 감을 것 같다.

'내가 좀 더 잘해 줄 걸' 하는 생각....

 나와 관계를 맺고 있는 사람들을  다시 생각해 보게 하는 책.

 

 

 

 

- 줄거리 요약 -

 

주인공 네이선은 단 한번도 패한 적없는 능력있는 변호사에

돈도 많고, 집도 좋은 남 부러울 것이 없어 보이는 그런 사람인데,

사랑하는 아내와 이혼하고 눈에 넣어도 안 아플 딸과 떨어져 혼자 살고 있었다.

 

어느 날 굿리치라는 이상한 의사가 와서 죽음에 관한 이상한 이야기를 늘어 놓고 간다.

그는 죽음을 예지하고 세상과 이별할 준비를 하게 도와주는 메신져여서 누가 곧 죽을 지 느낌이 온다는 것이다.

네이선은 믿지 않았지지만 굿리치가 만나보라는 사람마다 죽는다.

 

죽음이라는 운명을 바꿔보기 위해서 노력을 해봐도 정해진 죽음의 운명은 막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은 네이선은

굿리치가 자기를 찾아온 것은 이제 자기가 죽을 때가 되었기 때문이라고 생각을 하고

이 세상을 떠날 준비를 하게 된다.

 

이 책의 반전은 짜릿한 전율 보다는 물에 젖은 종이가 힘없이 찢어지듯

슬픔에 젖은 가슴이 허물어지는 듯한 안타까움이 더욱 강하게 느껴졌다.

 

 

누군가 자신의 자존심을 누르려하면 마치 엑셀을 밟은 듯 복수심에 불타서 더욱 더 성공을 향해 가는 자. 

하지만 이런 네이선에게 죽음이라는 브레이크가 걸린다.

앞만 보고 달려가다 보니 혼자였던 그에게 멈춰서서 뒤를 돌아 보게 한다.

진정한 희생과 사랑. - 네이션이 가족과 눈물겨운 화해 시도. 캔디스 돕지만 그녀의 죽음.

장인 제프리 웩슬러의 음주 운전으로 소년을 치고 뺑소니.

네이션이 스스로 뒤집어 쓰고 사랑하는 가족의 행복을 지켜 가려는 눈물겨운 이야기.

그런데 네이션의 죽음이 아닌 아내 말로리에게서 죽음이 예견되고...

네이션이 말로리의 메신저 역할을 하게 될 줄이야....

 

 

 

 

- 소설의 마지막  부분 -

 

 

"한 가지만은 확실했다. 그는 그녀를 사랑으로 감싸 안아 조내줄 것이라는 것.

지금껏 한 번도 식은 적 없고, 앞으로도 영원히 변치 않을 뜨거운 사랑으로....(중략)...

지금은 온통 말로리에 대한 생각 뿐이었다. 그는 그녀의 마지막 순간을 안내하는 나침반이 됭주기로 결심했다.

그녀의 손을 잡고 저 건너편 세상의 문턱에까지 동행하는 메신저.

그 두려운 미지의 세상,

우리가 나주에 다 가게 되는 곳.

 

트리니티 교회 앞에 다다른 네이션은 걸음을 재촉하기 시작했다.

그가 사랑하는 여자가 집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그녀에게는 지금 그가 필요했다"  <끝>

 

 

 

 

사랑은 죽음보다 강한 것.

바닷물도 그 사랑의 불길 끄지 못하고,

강물도 그 불길 잡지 못합니다.

 

- 본문 중에서 - 

 

 

 

'그 후' (et apres)...'우리가 나중에 다 가게 되는 곳'....존재할까??? 

 

자신이 곧 죽게 됨을 알게 되면, 정말 어떤 기분이 들까?

과연 그 죽음을 기꺼이 받아 들이고, 생을 온전히 정리하고 떠날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내 자신이 메신저가 되어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지켜봐야 한다면....

 

나도 네이선처럼 꼭 해야할 무엇인가를 잊고 사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게 된다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랑하는 소중한 사람들을 있는 힘껏 껴안아 주고 싶다.

 

 

 

 

 

< 등장 인물 >

 

네이션 델 아미코 변호사와 아내 말로리와 딸 보니, 아들 션의 죽음.

네이션의 비서인 애비, 가렛 굿리치 박사와 그의 아내 에밀리.

네이션의 모친인 앨리노어(웩슬러 가의 가정부), 제프리 웩슬러(장인), 리사 웩슬러(장모),

캔디스와 그녀의 딸 조쉬. 크리드 르로이(협박군).....등

 

 

 

* * *

 

 

 Et après... Le film

 

 

 프랑스에서 영화로....

 

 

 

* * *

 

 

 

 

기욤 뮈소(Guillaume Musso , 1974.6.6 생, 프랑스 출생 작가.

 

 

작품

 

2005년 완전한 죽음

2006년 구해줘

2007년 스키다마링크

2007년 당신, 거기 있어줄래요?

2007년 사랑하기 때문에

2008년 사랑을 찾아 돌아오다

2009년 당신 없는 나는?

2010년 그 후에

 

    기욤 뮈소 : http://www.guillaumemuss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