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표
1950년. 대구 달성 출신. 검사 생활 후 변호사.....
아련한 옛날 추억을 떠 올리게 하는 내용이 많았다.
<책 내용 중..>
김익순(金益淳)은 홍경래의 난 때 함경도 선천부사(宣川府使)로 있다가 적에게 항복했다.
김삿갓은 백일장에서 김익순이 그의 친할아버지인 줄도 모르고
신나게 욕하는 글을 지어 장원을 하였다.
그는 나중에 그 사실을 알고 지울 수 없는 큰 죄를 지어 하늘이 부끄럽다며 삿갓을 쓰고
주장망혜에 전국을 떠돌며 거지 시인 노릇으로 일생을 마감하였다.
(113쪽)
죽음의 순간을 맞이하여
욕심의 찌꺼기가 티끌만큼도 남아 있지 않은 사람이라면
그는 이 세상를 훌륭하게 산 것이 된다.
죽음의 순간을 맞이하는그 날이 오면
우리 모두 후회없이 살았노라고 말 할 수 이어야 할 것이다.
(237쪽)
사람의 평가 기준을 빈부의 기준으로 나눈다면 세상에는 4가지 부류의 사람이 있다.
물질적으로 부자일 뿐만 아니라 마음도 부자인 사람,
물질적으로는 부자이지만 마음은 가난한 사람,
물질적으로 가난하지만 마음이 부자인 사람,
물질적으로도 가난하고 마음도 가난한 사람이 그것이다.
마음이 부자라는 것은 마음이 자비와 사랑으로 넘치는 상태를 말한다.
마음이 가난하다는 것은 무엇에 탐닉하고, 잘난 척 뻐기고, 편협하고, 잘 삐치고, 남을 배려할 줄 모르고,
무시하고, 교활하고, 고집이 세고, 고루하고, 독선적이고, 남을 깔보거나 업신여기고, 남을 부추기고, 속이고, 약 올리고,
감사 할 줄 모르고, 말을 함부로 하고, 증오, 분노, 아첨, 교만, 시기, 질투, 비방, 거짓말 욕설, 이기심, 탐욕들로 가득 찬 상태다.
(24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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