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부터 지금까지는 책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
한달에 3-4권은 읽었었는데...
8월부터는
사진기에 관하여 기초부터 익힌다는 핑계아닌 핑계가 있었구나.
사진은 사진이고, 이제 가을이다. 책을 읽자.
육체를 위해 밥을 먹듯, 정신을 위해 책을 읽자.ㅎㅎ
시 모음집을 펼쳐 보았다.
읽으면서 또 다른 세상을 느끼며 기쁨을 맛본다.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류시화 엮음
류시화 :
충북 옥천 출생, 경희대학교 국문학과 졸업.
고대에서부터 노벨 문학상 수상자에 이르기까지 41세기에 걸쳐
시대를 넘나드는 유명, 무명 시인들의 시가 포함되어 있다.
그 중에는....
춤추라.
아무도 바라보고 있지 않은 것처럼
사랑하라.
한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
노래하라.
아무도 듣고 있지 않은 것처럼
일하라.
돈이 필요하지 않은 것처럼
살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알프레도 디 수자-
시는 인간 영혼의 목소리다.
그 목소리를 듣기 위해서는 잠시 멈추고 귀를 기울여야 한다.
'삶을 멈추고 듣는 것'이 시다.
좋은 시는
치유의 힘, 재생의 역할을 하며 읽는 이의 영혼의 심층부에 가닿는다.
인간의 가슴은 돌과 같으며, 그것은 다른 돌에 의해서만 깨어질 수 있다.
비슬라바 쉼보르스카가 썼듯이
삶에
'두 번 일어나는 것은 하나도 없고/
일어나지도 않는다.
그런 까닭으로/
우리는 연습 없이 태어나 실습 없이 죽는다 /
어떤 하루도 되풀이되지 않고/
서로 닮은 두 밤도 없다/
같은 두 번의 입맞춤도 없고/
하나 같은 두 눈맞춤도 없다.'
사막
그 사막에서 그는
너무도 외로워
때로는 뒷걸음질로 걸었다.
자기 앞에 찍힌 발자국을 보려고...
-오르텅스 블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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