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생활/2012 일상

내가 동물원 동물이 아닌데....헐~~

쥬 니 2012. 2. 23. 10:24

 

 

 

작은 아이가

키위를 깍아, 포커에 찍어서

엄마 입에 쏘옥....

큰 아이 입에 쏘옥....

넣어 주면서.... 하는 말이

"아빠! 젊은 세대가 이 나이든 세대 먹여 살리자니 이래 힘든당 ㅎ"

 

쏘~옥, 쏘~옥 재미로 받아 먹는 모습을

물끄러미 쳐다보며, 빙그레 웃는 나를 보고

"저 밉생이 보는 것도 밉다앙. 방으로 들어가 문 닫으시옷'

 

아니....!  이렇게 섧을 수가....

보는 것도 밉다니...ㅎㅎ

감기 바이러스가 날아 온다고...눈도 안 마주칠라 하니....헐~~

 

그래서

이 몸이 본의 아니게 안방에 감금 되는 신세가 되고 말았으니....츠암...

밥도 방에 따로 넣어 주고...

마루에 나오지도 못하게 하고...

수저, 그릇도 별도 관리...끓는 물에 넣고...

으시.....내가 뭔 동물원 동물도 아닌데, 너무 한 거 아냐!? ㅎㅎ 

 

 

의원에 갔더니....

'링게르(링겔주사) 맞으면 빨리 낫는데..?'...."그럼 그러죠'

침대에 누웠더니, 시원한 안마가 한동안 계속되고...

그런데....링게르 값... 53,400원...헉~

내가 이렇게 약해져 버렸단 말인공!  헐~~

 

 

 

 

아내가

김영주 골프 잠바 사 왔는데, 

보아하니...가볍고 따뜻하고...맘에 든다.

398,000원 하는 걸 98,000원에 싸게 사 왔다며 자랑삼아 내 민다.

어쨌던 고마움의 표시로...(농담이지만서도...ㅋㅋ)

'뽀뽀 해 줄라캐도 감기 때문에 못해주겠구먼!" ..했더니...

"이 밉생이!  썩~~ 떨어지시오..."  

 

 

이놈의 감기몸살...어젯밤이 고비였던 것 같다.

지금은 몸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 이제 나으려고 하나보다?! 휴~~

 

뉴스에 보니...

'이번 감기가 독해서, 걸리면...  일상생활을 제대로 못할 정도라고....'했지만...

 

감기 몸살 이 독한 놈!... 이젠 빨랑 물럿거라!

더 이상... 안방에 감금 당하는 신세가 되고 싶지 않다니깐!

 

 

'▣ 일상생활 > 2012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상...  (0) 2012.03.12
이제 힘 좀 내자스라 ㅎ  (0) 2012.02.28
생일에...  (0) 2012.02.01
1.26(목)-27(금)...1. 2. 3. 4. 5  (0) 2012.01.27
2012.1.13 만찬(1)  (0) 2012.01.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