엊그제 퇴근하는데...읽을 책을 사러 간다하니, 우리 직원이 보라며 건네 준 책이다.
읽다 보니 지루한 내용이라서, 대충대충 읽었다.
줄거리는...
평범한 어느 날 오후, 앞이 보이지 않는 한 남자가 차도 한 가운데에서 차를 세운다.
이후 그를 집에 데려다 준 남자도, 그를 간호한 아내도, 남자가 치료받기 위해 들른 병원의 환자들도,
그를 치료한 안과 의사도 모두 눈이 멀어 버린다.
시야가 뿌옇게 흐려져 앞이 보이지 않는 정체불명의 이상현상.
눈먼 자들의 수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정부는 그들을 병원에 격리수용하고, 세상의 앞 못 보는 자들이 모두 한 장소에 모인다.
그리고 남편을 지키기 위해 눈먼 자처럼 행동하는 앞을 볼 수 있는 한 여인이 있다.
아수라장이 되어버린 병동에서 오직 그녀만이 충격의 현장을 목격하는데...
<상세한 줄거리>
이 이야기의 시작은 한남자의 실명으로 부터 시작된다.
자동차를 운전하고 있던 한 남자가 눈이 안보여 라는 소리만 반복하면서 차에서 내린다.
금세 구경꾼들이 몰려들었고 그 중 마음씨 좋은 남자가 그를 그의 집까지 데려다 주게 된다.
데려다준 남자는 돌아가고 눈먼 남자는 아내와 함께 안과를 찾아나서지만 데려다준 남자가
눈먼 남자의 차를 훔친 것을 알고 분노하며 안과로 향한다.
안과에는 먼저온 검은색 안경의 여자.사팔뜨기 소년.안대를 한 노인 등의 선객이 있었지만
그들을 제치고 눈먼남자가 먼저 진찰을 받는다.
눈먼 남자는 모든 것이 하얗게 보인다 했다.
그러나 의사는 그의 눈에서 아무런 이상도 발견하지 못했다.
진찰을 마치고 집으로 온 의사는 아내에게 눈먼 남자의 이야기를 해준다.
그리고 얼마후 모든 것이 하얗게 보였다.
돈을 받고 남자와 잠자리를 하던 검은 색 안경의 여자도 눈먼 남자의 차를 훔쳤던 남자도 사팔뜨기 소년
또한 머지않아 모두 눈이 멀게 되었다.
의사는 즉시 이 사실을 보건부에 알렸다.
모든 것이 하얗게 보여 눈이 멁 된다는 병이 전염되는 조짐을 보이자
나라에서는 눈먼 자들을 한 정신 병원에 수용하기로 한다.
의사도 구급차에 몸을 싣고 그의 아내 또한 눈이 멀었다며 같이 구급차에 오른다.
정신병원에 맨 처음 도착한 의사 부부.
그런데 의사의 아내가 의사를 인도 하는게 아닌가!?
그렇다 그녀는 아직 눈이 멀지 않았다. 남편이 걱정되어 같이 온것 뿐이었다.
잠시후 다른사람들이 도착했다.
첫번째로 눈먼남자.그의 차를 훔친 남자 검은 안경의 여자.사팔뜨기 소년이었다.
스피커에서 군인의 명령이 흘러나왔다.
눈먼 자들은 우병동 보균자들은 좌병동에 살며 음식은 배달해줄것이며 만약 밖으로 나오려고 하면
총을 발포한다는 선전포고였다.
눈먼자들은 그곳에서 협력하기로 한다.
그리고 차를 훔친 남자가 부상을 입어 약으 구하려 군인에게 다가갔다 죽는 일이 생기고 만다.
남은 자들은 그를 묻어주었다.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 그들이 두려워 하던일이 발생한다.
240명 가량의 눈먼자들이 들이닥친것이다.
이젠 우병동 좌병동 구분도 없이 모든 병실이 가득차면서 병실은 오염된 물과
악취 배설물로 가득찬 곳 그리고 턱 없이 부족한 식량으로 그들은 인내는 한계에 달했다.
결국 좌병동의 깡패무리가 총 한자루로 협박하면서 식량을 갈취하고 여자들까지 강간했다.
물론 우병동에 있던 의사의 아내도 예외는 아니었다.
여기서 놓치면 안될 것은 그녀는 아직 눈이 멀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녀는 가위를 들고 총을 들고 있던 두목의 목에 가위를 찔러넣는다.
그건 눈먼자들가은 폭동과 전쟁 그리고 혼란에 휩싸익하느 시작이었다.
그리고 정신병원에 누군가 불을 지르고 눈먼자들은 군인이 있는 밖으로 나오게 된다.
그러나 그곳에 군인은 없다.
모든 사람들이 눈이 멀었기에. 눈먼자들은 자유를 얻었건만 어디로 가야할지 몰랐다.
굶주림과 피곤함 눈임 안보여서 집으로도 가지못한다는 절망감에 그 누구도 움직일 수도 없었다.
그러나 의사의 아내는 남편과 첫번째로 눈먼 남자,그의 아내.검은색 안경의 여자,사팔뜨기 소년,
안대의 노인과 함께 움직였다 그녀는 눈이 아직 보였으므로. 그들은 의사부부의 집으로 향했다.
의사의 아내는 필사적으로 먹을걸 구하려 다녔다.
그러나 그녀가 보는 거리의 풍경은 비참했다.
굶어죽어가는 사람들 그리고 이미 죽어있는 자. 배설물과 쓰레기로 인한 악취로 인해 거리는
도저히 생물이 살아갈 만한 곳이 못되었다.
의사 일행 또한 힘겹게 죽어있는 것처럼 살아나갔다.
그리고 얼마지나지 않아 첫번째 눈이 먼 남자가 눈이 보여 라는 말을 되풀이 했다,
다른사람들도 눈이 보인다며 기쁨의 비명을 질렀다.
모든 것이 하얗게 보이는 병이 끝난 것이다.
그 중 의사의 아내는 하늘을 올려다 보았다.뭐든 것이 하얗게 보엿다.
그리고 말한다 .아. 이제 내차레구나 .
두려움에 그녀는 고개를 떨군다.
도시는 그곳에 있었다.
* * *
'세상 사람들 모두가 눈이 멀고 단 사람만 보게 된다면' 하는 묵시론적 가정을 통해
포르투갈 작가 '사라마구'(1998년 노벨 문학상 수상)는 인간의 야만적 본성을 적나라하게 드러낸다.
작가에게는 '눈먼자들의 도시'는 단지 촛불에 비친 일시적인.
그것도 희미한 환영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라마구'는 '보고있다'라는 허상에서 벗어나 서로 베풀고 사랑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진정한
'눈뜬 자들의 도시'를 만들기 위해 일상에 대해 좀더 주의 깊은 시선을 돌리도록 우리에게 경고 하고 있다.
"내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고 싶어요,응, 알고 싶어.
나는 우리가 눈이 멀었다가 다시 보게 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아요.
나는 우리가 처음부터 눈이 멀었고, 지금도 눈이 멀었다고 생각해요.
눈은 멀었지만 본다는 건가. 볼 수는 있지만 보지는 않는 눈먼 사람들이라는 거죠" 라는
'사라마구'의 질타 앞에 우리는 한없이 부끄러움과 왜소함을 느끼지 않을 수 없다.
그렇게 때문에 보여지는 일상에 익숙한 우리의 눈을 다시 뜨고 세상을 바라보아야겠어요.
2008년, '눈먼자들의 도시' 영화로도 나왔네요!
* * *
* 서점에서 '파라다이스1" 구입 (6.10. 점심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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