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아내가
요즘도 우리 **모임에서 만나는
군 생활 그 때 그 상급자 가족을 식사에 초대했다.
그 동안 아내 가슴에 간직해 오던 마음의 상처, 오해와 미움 등...
하루종일 이야기를 나누며 풀었다고 했다.
잘 했구려!
우리는 늘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누군가로부터 상처를 받으며 살아갑니다.
퇴근 후 식사 마치고 쉬고 있는데,
아내는 이제 막 얘기가 끝나다면서, 스포츠센타로 나오라한다.
만나자 마자, 오늘 했던 이야기... 열내어 똑 같이 얘기한다.
잠자코 열심히 경청해 주었다. 실컷 하라고 ㅎㅎ
4월초 부부 라운딩도 잡혀 있기에 함께 연습하고 집에 오다.
오늘 헬스는 쉴까하고 폼을 잡는데,
"헬스 왜 안가냐" 고 아내가 닥달을 한다.
막 나가려는데 또 이야기가 이어진다.
나는 방에 우두커니 서서 이제나 끝나려나 하고 듣고 있다.
그런데 계속이다 ㅎㅎ
결국 아내 옆에 앉아 열심히 들어야만 했다.
몇번 들은 이야기, 그래도 가끔 맞장구 쳐 주니, 신나서 계속한다.
밤늦게 큰 딸이 밖에서 들어와서 우리를 보고
"아빠, 엄마 지금 뭐해요?"
" 헬스도 못가고 너거 엄마한테 잡혀서 내가 이러고 있데이"
그래서 겨우 끝났답니다.
이야기 잘 경청해 주는 것도 큰 사랑이지요ㅎㅎㅎ
- 2010.3.31. 쥬니 -
오늘 저녁식사, 내가 초대했다. 브뤼셀 3인방 부부...
내가 많이 얘기하기 보다는 많이 경청하고
신나게 얘기할 수 있게 그들의 편안한 배경이 되어 주어야지.
내 입은 하나이고 귀는 두개니까 ㅎㅎㅎ
가슴에 묻어 둔 이야기
가슴에 묻어 둔 이야기가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아픔을 그 그리움을 어찌하지 못한 체로 평생동안 감싸 안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슴에 묻어 둔 이야기.
때로는 말하고 싶고 때로는 훌훌 떨쳐버리고 싶지만 사람과의 관계가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어서 가슴앓이로 살아가며 뒤돌아 가지도 못하고
다가가지도 못합니다.
내가 먼저
마음의 문 활짝 열어
진심으로 대화하고 소통하여
용서하고 화해하고 이해한다면
내 영혼이 자유로와지고 평안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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