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생활/2010 일상

어제는...가슴에 묻어 둔 이야기

쥬 니 2010. 3. 31. 09:11

 

 

어제는 아내가

요즘도 우리 **모임에서 만나는  

군 생활 그 때 그 상급자 가족을 식사에 초대했다.

그 동안 아내 가슴에 간직해 오던 마음의 상처, 오해와 미움 등... 

하루종일 이야기를 나누며 풀었다고 했다.

잘 했구려!

 

우리는 늘 누군가에게 상처를 주고

누군가로부터 상처를 받으며 살아갑니다.

 

퇴근 후 식사 마치고 쉬고 있는데,

아내는 이제 막 얘기가 끝나다면서, 스포츠센타로 나오라한다.

 

만나자 마자, 오늘 했던 이야기... 열내어 똑 같이 얘기한다.

잠자코 열심히 경청해 주었다. 실컷 하라고 ㅎㅎ

4월초 부부 라운딩도 잡혀 있기에 함께 연습하고 집에 오다.

 

오늘 헬스는 쉴까하고 폼을 잡는데,

"헬스 왜 안가냐" 고 아내가 닥달을 한다.

막 나가려는데 또 이야기가 이어진다.

나는 방에 우두커니 서서 이제나 끝나려나 하고 듣고 있다.

그런데 계속이다 ㅎㅎ 

결국 아내 옆에 앉아 열심히 들어야만 했다.

몇번 들은 이야기, 그래도 가끔 맞장구 쳐 주니, 신나서 계속한다.

 

밤늦게  큰 딸이 밖에서 들어와서 우리를 보고 

 "아빠, 엄마 지금 뭐해요?"

" 헬스도 못가고 너거 엄마한테 잡혀서 내가 이러고 있데이"

그래서 겨우 끝났답니다.

  

이야기 잘 경청해 주는 것도 큰 사랑이지요ㅎㅎㅎ 

 

 

- 2010.3.31. 쥬니 -

 

 

오늘 저녁식사, 내가 초대했다.  브뤼셀 3인방 부부...

내가 많이 얘기하기 보다는 많이 경청하고

신나게 얘기할 수 있게 그들의 편안한 배경이 되어 주어야지.

내 입은 하나이고 귀는 두개니까 ㅎㅎㅎ

 

 

 

 

 

 

 

가슴에 묻어 둔 이야기

 

 

 

가슴에 묻어 둔
이야기가 있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아픔을
그 그리움을
어찌하지 못한 체로 평생동안
감싸 안으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가슴에 묻어 둔 이야기. 



때로는 말하고 싶고
때로는 훌훌 떨쳐버리고 싶지만
사람과의 관계가 그리 쉬운 일만은 아니어서
가슴앓이로 살아가며
뒤돌아 가지도 못하고

다가가지도 못합니다.


내가 먼저

마음의 문 활짝 열어

진심으로 대화하고 소통하여

 용서하고 화해하고 이해한다면

내 영혼이 자유로와지고 평안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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