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읽어 보라면서 내민다.
받아서 조금씩 읽었다.
<책 내용 중에서>
일기일회(一期一會)
모든 것은 생애 단 한 번!
지금 이 순간은 생애 단 한 번의 시간이고, 지금 이 만남은 생애 단 한 번의 인연이다
모든 것은 생애 단 한번!
영원한 것은 아무것도 없다.
순간순간 새롭게 피어나라.
매화는 반개(半開) 했을 때가
벚꽂은 만개(滿開) 했을 때가 가장 아름답다.
...
복사꽃은 멀리서 보아야 분홍빛이 지닌 봄날의 환상적인 분위기를 누릴 수 있고,
배꽃은 가까이서 보아야 꽃이 지닌 맑음과 뚜렷한 윤곽을 느낄 수가 있습니다.
인간사에도.....
멀리두고 그리워 하는 사이가 좋을 때가 있고
가끔씩 마주 앉아 회포를 풀어야 정다워지기도 합니다.
아무리 좋은 친구 사이라 할 지라도, 늘 함께 엉켜 있으면 이내 시들기 마련입니다.
때로는 그립고 아쉬움이 받쳐 주어야 우정이 시들지 않습니다.
깨어 있어야 합니다.
왜 절에 가는가? 왜 교회에 가는가?
그때 그때 스스로 물어서 어떤 의지를 가지고 가야 합니다.
그래야 자기 삶이 개선됩니다.
삶을 개선하지 않고 종교적인 행사에만 참여한다고 해서 신자가 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이것을 명심하십시오.
무엇때문에 내가 절에 나가는가.
무엇때문에 내가 교회에 가는가.
그때 그때 냉엄하게 스스로 물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일상적인 타성에 젖어서 신앙적인 생활을 하지 않는 사람들보다
훨씬 어리석은 짓을 할 수가 있습니다.
우리는 자신이 시간을 살리기도 하고 죽이기도 합니다.
.....
똑같이 주어졌음에도 잘 쓰면 시간을 살리는 게 되고,
무가치하게 흘러보내면 그토록 귀중한 시간도 죽이는 것이 된다.
추울때는 추위가 되고, 더울 때는 더위가 되라.
그것이 추위와 더위를 피하는 비결이다.
모든 일이 우리 뜻대로 흘러간다고 좋을 것 같지만, 오히려 그 결과가 좋지 않습니다.
그렇게 되면 어려움을 모르게 되고 삶에서 영적인 깊이가 사라집니다.
순경계(順境界-즐겁고 행복한 일) 가 아닌
역경계(逆境界-괴롭고 슬픈 일) 속에 삶의 깊은 의미가 실려 있다.
살아 있어도 이미 죽은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죽은 채로 걸어 다니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습니까?
어떤 것이 기특한 일입니까?
백장선사 왈 " 독좌대웅붕(獨坐大雄峰)-"홀로 우뚝 대웅붕에 앉는다".
.....
사무실에서 사무를 보든
달리는 차안이나 지하철에 있든
언제 어디서나 홀로 우뚝 자신의 존재 속에 앉을 수 있다면
그 삶은 잘못되지 않습니다.
수행을 하지 않아 깨어 있지 않기 때문에 사람은
일일일야 만사만생(一日一夜 萬死萬生) 한다
- "하루 낮 하루 밤에 만번 죽고 만번 산다."
수많은 세월을 지나며 순간순간 새로워지고
타인과의 관계를 통해서 나 자신을 향상 시킬 수 있어야 한다.
자비의 (자-慈)는 함께 기뻐한다는 뜻이고
(비-悲)는 함께 신음한다는 뜻입니다.
종교의 본질은 자비의 실천입니다.
한 생각이 집을 짓고 한 생각이 집을 허문다.
적멸보궁(寂滅寶宮)
(지극히 고요하고 맑고 투면한 보배로운 궁전)
- 부처님 전신 사리를 모신 곳.
오대산 상원사, 사자산 법흥사, 설악산 봉정암, 양산 통도사, 태백산 정암사 등
아름다운 얼굴은 추천장이고, 아름다운 마음은 신용장이다.
삶은 과거나 미래에 있지 않다.
지금 이 순간이다. 바로 지금 이 순간을 살 줄 알아야 한다.
순간순간 그날그날 내가 어떤 마음으로 어떤 업을 익히면서 사는가에 따라 삶이 달라질 것이다.
개인의 삶만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나와 관계된 사람들의 삶도 달라진다.
누가 나를 만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이 나를 만들어 간다.
삶을 소유물로 여기기 때문에 우리는 소멸을 두려워한다.
삶은 소유가 아니라 순간순간의 있음이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란 인사는
바꿔 말하면
"복 많이 지어십시오"란 표현과 같습니다.
추위가 뼈에 사무치지 않으면, 매화 향기 어찌 얻으랴.
부자가 되기 보다는 잘 사는 사람이 되기 바랍니다.
공덕이라는 것은
물질적인 베품만을 의미하는 게 아닙니다.
말 한마디, 눈빛 하나도 공덕이 되어야 합니다.
물질이 없어도 맑은 눈 빛, 다정한 얼굴, 부드러운 말을 나눌 수 있습니다.
업이란 무엇입니까?
몸으로 그렇게 행동하고, 입으로 그와 같이 말하고,
속으로 그와 같이 생각하는 것. 이것이 업입니다...
이 세상과 작별할 때
내 영혼의 그림자처럼 나를 따르는 것은
내가 살아 온 삶의 자취이자 찌꺼기인 업입니다.
죽음이 없다면 삶은 무의미해집니다.
죽음이 받쳐주고 있기 때문에 삶이 빛날 수 있습니다.
진공묘유(眞空妙有)- 텅 비울 때 오묘한 존재가 드러난다.
처음 만났지만 오랜 친구처럼 정다운 사이가 있고
또 섬뜩해서 자리를 같이 하고 싶지 않은 사람도 있습니다.
그 사람이 발산하는 에너지 때문입니다.
그 사람이 평소 어떤 업을 지녔는가가 민감한 사람에게는
그대로 와 닿는 것입니다.
목격전수(目擊傳授) - 눈길이 마주 쳤을 때 주고 받는다.
서로를 보자마자 첫 눈길이 마주치면서 전하고 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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