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1.26(화) - 이 책을 읽다.
이 책은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와
그녀의 제자 "데이비드 케슬러"가
죽음으로 내몰린 사람들을 인터뷰해서,
삶에서 꼭 배워야 할 것들을 정리한 <인생 수업>이라는
책과 닮은 점이 많다고 생각된다.
이 책은
일본 호스피스 전문의 "오츠 슈이치"가
죽음에 직면한 사람들의 공통으로 '후회' 하는 25가지를
우리에게 전하고 있다.
<프롤로그..>
병실 침대에 누운 그가
조심스럽게 묻는다.
"선생님은 무언가를 후회한 적이 있나요?"
"후, 회라고요?"
"녜....."
그는 쏟아지는 졸음을 간신히 떨치고
죽음의 사신을 힘껏 밀어내듯 고개를 끄덕인다.
"선생님은 후회 같은 거 안 하시죠?"
나는 목덜미에 매달린 청진기를 만지작거린다.
손끝에 닿은 서늘한 감촉이 척수를 통과해 뇌에 이른다.
"하지요, 후회....."
"정말요?"
"늘 후회합니다."
.
.
저도 항상 가슴을 치며 후회합니다."
재차 강조하자 그의 얼굴이 한결 부드러워진다.
"선생님도 후회하는군요"
그는 비로소 마음이 편안해진 듯
목소리와 표정에 평온한 기운이 감돈다.
"물론 후회하고말고요"
지금까지 천명이 넘는 환자를 떠나보내면서
'후회'에 관한 질문을 얼마나 많이 받았던가!
.
.
"무엇을 가장 후회하시나요?"
그는 천천히 입을 연다.
"저는........."
< 목 차 >
프롤로그-죽음을 앞에 두고
첫 번째 후회,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맙다는 말을 많이 했더라면
두 번째 후회, 진짜 하고 싶은 일을 했더라면
세 번째 후회, 조금만 더 겸손했더라면
네 번째 후회, 친절을 베풀었더라면
다섯 번째 후회, 나쁜 짓을 하지 않았더라면
여섯 번째 후회, 꿈을 꾸고 그 꿈을 이루려고 노력했더라면
일곱 번째 후회, 감정에 휘둘리지 않았더라면
여덟 번째 후회, 만나고 싶은 사람을 만났더라면
아홉 번째 후회, 기억에 남는 연애를 했더라면
열 번째 후회, 죽도록 일만 하지 않았더라면
열한 번째 후회, 가고 싶은 곳으로 여행을 떠났더라면
열두 번째 후회, 고향을 찾아가보았더라면
열세 번째 후회, 맛있는 음식을 많이 맛보았더라면
열네 번째 후회, 결혼했더라면
열다섯 번째 후회, 자식이 있었더라면
열여섯 번째 후회, 자식을 혼인시켰더라면
열일곱 번째 후회, 유산을 미리 염두에 두었더라면
열여덟 번째 후회, 내 장례식을 생각했더라면
열아홉 번째 후회, 내가 살아온 증거를 남겨두었더라면
스무 번째 후회, 삶과 죽음의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했더라면
스물두 번째 후회, 건강을 소중히 여겼더라면
스물세 번째 후회, 좀 더 일찍 담배를 끊었더라면
스물네 번째 후회, 건강할 때 마지막 의사를 밝혔더라면
스물다섯 번째 후회, 치료의 의미를 진지하게 생각했더라면
에필로그-죽음을 넘어 삶을 향해
역자의 말-정말 고맙습니다
‘한번뿐인 인생’ 이라는 말 식상하게 들릴테지만
우리에게 남겨진 시간의 소중함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보게 한다.
아울러
유산문제, 자식문제, 결혼문제, 종교 등
죽기 전에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것들과,
죽음에 대비하는 준비.....
인생 마무리를 재점검할 수 있게 해 준다.
머리 곁에 두고 수시로 읽어 보며
명상하고 싶은 책이다.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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