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는 인기 드라마에서 탤런트 김혜수가
자주 사용한 말, 엣지......아시나요?
"엣지 있게 해". "옷이 그게 뭐야? 엣지 없잖아?"
"나는 인생도 엣지 있게 살고 싶어" .....
이렇게 젊은 사람들 사이엔 "엣지"라는 단어가
맛깔스런 시대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다
엣지(edge) - 날카롭게 개성있게 각을 세우는 것.뾰죡한 느낌을 준다.
그런데
엣지의 반대가 넛지다.
넛지(nudge) - 팔꿈치로 슬쩍 건드리는 것. 둥글둥글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엣지와 넛지 중 과연 어떤 것이 우리 인생을 진정 멋지게 만들까?
나부터 엣지 있게!
A : 이기적이고 무능하다. 개인주의자
B : 열심히 하지만 내성적이다. 답답하다. 갑갑하다.
C : 떠버리기만 하고 실적이 없다. 빈 깡통.
D : 말도 잘 안 하고 사교엔 잼뱅이다. 나홀로 고독파.
E : 아부의 천재. 얌체족....
40대 팀장은 이런 팀원들이
조금도 자신의 마음에 드는 사람이 없다고 인상을 찌푸렸다.
그래서 나는 팀장에게
그렇다면 그것은 팀장이 문제라는 뜻을 은근히 비췄다.
"몰라서 그래요.우리 팀엔 엣지 있는 인간들이 한명도 없다니까요"하고
그의 입가에서 뜅겨 나온 순간
엣지라는 단어는 그 우아함을 잃어 버리고...
그럼
"어떤 사람이 엣지 있는 사람인가요?" 하고 물었더니
"딱 한번밖에 살지 못하는 인생, 화끈하고 멋지게, 신나고 아쌀하게
살아야 하는 거 아니겠어요? 화끈, 아쌀 뭐 이런거 아닌가요"
하며 그것도 모르느냐는 투로 ...
그래서 나는
"그래요 뜻은 비슷한데, 엣지 있는 사람을 원한다면
팀장부터 엣지 있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요?"하고
톡 쏘아 주었다.
누가 뭐래도 넛지 스타일!
그 옆에서 생글생글 웃으며 앉아 있던 40대 직장인.
그는 팀원들이 자기 맘에 들기를 "감히" 바랄 수 없다고 했다.
"어떻게 그렇게 어마어마한 희망을 품을 수 있나요?" 하면서...
설령 마음에 들지 않는 부하직원이 있으면 은근 슬쩍 불러내어
포장마차에서 소주라도 한잔 하면서 슬쩍 나에게 바라는 게 뭐냐고 물어본다.
"내가 웬만하면 다 들어줄께.불가한 것은 너가 이해해" 이렇게 형처럼 누나처럼...
그리고
평소에 젊은 감각을 유지하기 위해
영화도 보고 책도 읽고 인터넷 서핑도 부지런히 하고...
팀 전체 회식날에는 아날로그적인 회식이 아니라,
엔터테인먼트 스타일 리얼 버라이어티, 디지털 회식을 한다.
문화지수도 높이고... 스테레스도 펑펑 날리고...그러니
누가 기피하랴.
이쯤에서
우리는 생각해 보아야 한다.
다른 사람에게 엣지를 기대하기 보다
아니 늘 기대 아닌 강요를 하다 보니....
팀원들 모두 얼마나 부담스러우랴.
슬슬 도망가고...
하수구가 막히니 썩은 냄새가 나고 불평불만이 와글와글...
일도 꼬이고...
그러나
넛지 인생은
엣지를 들먹이지 않아도, 우아하다.
회사에만 엣지 넛지가 필요한 게 아니다.
친구관계. 이웃관계. 심지어 가족끼리도
엣지를 한 차원 능가하는 넛지가 필요하다.
브라보 넛지 인생이여!
원더풀 넛지 라이프여!
Lotus Of Heart (수정금 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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