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생활/책 읽고..

그림읽는 CEO-이명옥 지음

쥬 니 2009. 11. 6. 13:14

 

 

 

 

 

그림읽는 CEO - 이명옥 지음 / 21세기 북스

      명화에서 배우는 창조의 조건   

 

* 이 명옥 : 사바나 미술관 관장. 국민대 미술학부 교수

 

 

 

어젯밤(09.11.4) 저녁 먹고 나서 5시간 정도를

꼼짝않고 몰입하여 독파하다.

저녁 7시 30분경 부터 책을 읽기 시작하여

다 읽고 나니, 00:30분이었다.

잠 온다는 아내를 마루로 몰아내고 ㅋㅋ.....

 

미술에 관해 무식한 나는 이 한권의 책을 읽고나니,

"아!  그렇구나!" 하고 기쁨이 가슴 가득하였다.

도무지 명화를 봐도, 유명화가를 접해도 아무런 느낌이 없었것만

이 책 한권으로 내 눈이 뜨이고...화가와 한층 가까워지고...

내 정신에 영양분을 듬뿍 공급한 느낌이다. 

좋은 글도 많았고, 저자의 해박한 지식으로 크게 도움이 되다.

 

 

이책은

창의적인 사람이 되는 비결을 '명화'와 '명화를 탄생시킨

거장'들의 이야기를

풍부한 지식과 해석으로, 새로운 통찰을 제공하고 있다.

 

사물을 낯설게 보는 방법을 터득한 르네 마그리트,

뇌의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한 레오나르도 다 빈치,

커피 잔을 모피 털로 덮는 등의 기상천외한 발상을 실현한 조지아 오키프,

기존의 틀을 깨고 추상화를 발견한 바실리 칸딘스키,

죽는 날까지 날마다 변화하기를 시도한 파블로 피카소 등

흥미로운 에피소드들이 가득하며

창의성 계발과 교양이라는 2마리의 토끼를 잡을 수 있고....

 

 

<책 내용 중에서>

 

창의적인 사람이 되는 비결은 천진한 아이의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이다.

아이들은 호기심이라는 특수 렌즈를 끼고 사물을 보기 때문에

세상 만물이 신기하고 경이롭게 느껴진다. 

그러나 세월이 흐르면 해맑은 렌즈에 편견과 선입견이라는 때가 끼게 되면서,

호기심의 비밀을 캐고 싶은 열정과 의욕마저 사라진다.

세상 만물은 평범하다 못해 진부하고 권태롭게 느껴진다.(13쪽)

 

시간을 가르겨 삶의 보약으로 부르는 것도

시간이 상처난 기억에 새살을 돋게 하기 때문이다.(49쪽)

 

우리의 눈은 환상과 마찬가지로 바로 눈앞에서 또렷하게 보이는 것보다

막연하고 아련하게 보이는 것에 더 매혹되게 마련이다

- 카스카 다비드 프리드리히 -(81쪽)

 

진정한 나 자신이 되려면, 자연과 교감해야 하고,

자연과 소통하기 위해서는 고독이 필요하다.(88쪽, 프리드리히)

 

여운을 남기는 삶을 살려면 아쉽게 혹은 미련이 남도록 만들면 된다.

말도 행동도, 감정도 전부 드러내지 말고 

부족한 듯, 모자란 듯 절약하고 아끼자. 

하긴 음식을 먹을 때도 양이 부족하게 느껴지면 더욱 식욕이 당기지 않던가.(94쪽)

 

미술가에게 독창적인 화풍이란 개인 브랜드다.

독자적인 화풍은 다른 미술가들과 차별될 수 있는 강력한 무기다.(200쪽)

 

요즘은 기업뿐 아니라 개인도 브랜드가 필요한 시대다.

개인 브랜드란 다른 사람의 눈에 비친 특정인의 이미지난 평판을 뚯한다.

개인 브랜드를 구축했느냔의 여부가 삶의 성공 여부를 결정하는 잣대가 되었다.

자신의  몸값이나 상품 가치를 높이기 위해서라도 다른 사람과 차별화된 개인 브랜드를 만들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 "~답다"라는 말을 듣지 않으면 된다. ....틀에 박힌 이미를 탈피하자...

고정된 이미지를 벗는 순간 그대는 새순처럼 산뜻한 개인 브랜들 갖게 될 것이다.(216쪽)

 

예술가들은 종종 기이한 행동이라고 말해도 좋을 정도로 파격적인 작품을 제작한 것은

독특한 개서을 강조해야만 살아 남을 수 있기 때문이다(-존 튜이- 217쪽)

 

고통을 거부하고 싶지만 피할 수 없다면

차라리 고통을 더 나은 삶을 위한 보약으로 여기면 어떨까?

....고통이란 삶을 권태롭게 여기는,

 삶을 낭비하는 사람들의 의식을 찌르는 가시라고 생각하자.

가시에 찔린 자리에서 꽃잎처럼 붉은 핏방울이 맺히는 것을 축하하자.

그것은 바로 우리가 살아있다는 소중한 증거니까(248쪽)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을 공부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자신이 무엇을 좋아하고 싫어하는지,

무엇을 갈망하고 욕망하는지, 누구를 사랑하고 증오하는지,

어떤 취향을 가졌는지조차 모르는 인생맹이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의 장단점이나 심리 상태는 예리하게 파악하고

기질과 성격마저도 족집게 처럼 집어내는 사람들도

정작 자신만은 모른다

왜 그런 현상이 벌어질까?

너무도 익숙하고 쉽기 때문에 이미 다 안다고 지레 짐작해서

자신을 전혀 공부하지 않아서다.

대다수의 사람들은 가족이나 연인, 친구가 바라는 삶이

곧 자신이 원하는 인생이라고 믿으면서 허구의 삶을 살아간다.

그래서 늘 잘못된 선택과 판단을 하고, 내일이면 당장 후회할 결정을 내리고,

마음이 불안하고 허전해지는 것이다.

과연 어떻게 하면 자신에 대해 공부할 수 있을까?

자신의 내면을 수시로 거울에 비춰보면 된다.

여기서 거울이란

자신의 모습을 그리는 것,

일기를 쓰는 것,

명상하는 것을 가리킨다.(262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