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좋은글·시-2

이런 친구가 있는가 ?

쥬 니 2009. 10. 23. 08:48

 

 

 

 

 

 

 

 

이런 친구가 있는가 ?


행색이 초라한 나에게  행여 마음을 다칠까 봐
조심스레 무음의 발소리로  말없이 웃음지으며 팔짱 껴주는
이런 친구가 있는가?

고독과 외로움이 골수를 뒤 흔들때
언제 어느 곳이든 술 한잔 기울이고
무언의 미소를 지으며 마음 엮을
이런 친구가 있는가.

돈 명예 사랑을 쥐고 행진곡을 부를때
질투의 눈빛을 버린채, 질투의 눈빛을 가둔채
무형의 꽃다발과 무언의 축가를 불러줄
이런 친구가 있는가?

얼음보다 차갑고 눈보다 더 아름답게
붉은 혈의 행진곡이 고요함을 흐느낄때
무음의 발소리, 무형의 화환, 무언의 통곡을 터뜨려줄
이런 친구가 있는가?

복잡한 세상 얽히고 설킨
이해관계가 자기 중심적일수 밖에 없는
먹고 살기 힘든 우리의 삶

 하루가 다르게 변화무쌍한 우리네 인간관계에
이렇든 묵묵히 지켜주는 친구를 둔다는것은
인생 최고의 행운입니다.

또한 이런 친구가
되어줄 사람 누구입니까?

이 글을 읽으시는 바로 당신입니다.


- 좋은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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