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생활/책 읽고..

공중그네 (09.5월)

쥬 니 2009. 8. 21. 15:59

 

 

저자 : 오쿠다 히데오

옮김이 : 이영미

 

 차 례 

    고슴도치

    공중그네

    장인의 가발

    3루수

    여류작가

 

못 말리는 정신과 의사 "이라부"가 퍼뜨리는 행복바이러스.

환자의 증상을 오히려 즐기는 듯한 의사.

때로는 누가 환자인지 헷갈리기까지 한다.

그러나 이라부 박사만의 독특한 치료법에 환자들은 결국 스스로

돌파구들 찾아낸다.

그 과정이 매우 유쾌하게 묘사되어 있다.

실제로 이런 의사가 존재한다면 세상은 더욱 살 만할 텐데!!

 

"더러는 가벼워 보이던 것 , 하잖던 것, 사소한 성격적 결함이

정신적 질환으로 이어지는 수가 있다.

그렇게 되는 계기는 아무도 알 수 없다.

다만 대다수의 사람은 그렇지 않다는 것만을 알 수 있을 뿐이다.

그러나 그것 역시 알 수 없다.

사회 생활을 하면서 누구나 만들어 쓰고 있는 가면이

어떤 방패 노릇을 하고 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 옮김이의 말, 307쪽-

 

이 소설에 등장하는 다섯명의 환자들과 벌이는 이라부의 엽기적인?

언행이나 그가 환자들에게 능동적인 힘을 부여하는 과정을 보면서

웃음을 참을 수 없다.

남의 눈치 보지 말고 소신껏 살아가라는 충고를 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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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고슴도치에서

   세이지 : 야쿠자 중간 보스,  뽀죡한 것만 보면 공포증에..

   요시야스  : 블랭킷 증후군, 단도를 품고 있지 않으면 불안..

 

2. 공중그네 : 고헤이, 어느날 부터 공중그네에 빈번히 추락하는

                   베테랑 곡예사.

3. 장인의 가발 : 장인이자 병원 원장인 장인(노무라) 가발을 벗겨

                      버리고 싶은 충동에 시달리는 젊은 의사(다쓰로) 

4. 3루수 : "스즈키" 앞에서는 제구력을 잃어 버리는 "이치로"

5. 여류작가 : 심인성 구토증세의 우시야마 작가

 

이들을 맞이 하는 것은

하마같은 덩치의 엽기 정신과 의사 "이라부"와

사계절 내내 핫팬츠 차림의  엽기 간호사 "마유미".

이들의 특급 처방은?

"자, 입 다물고 주사부터 한 대 맞자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