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theme from Sunflower OST
Loss of Love / Henry Mancini Orc
Sunflower(해바라기)
감독 / 비토리오 데 시카
나폴리 시골에 살던 '지오반나(Sophia Loren )'는
사랑에 빠지게 된다.
남편 안토니오는 러시아 전선으로 떠나게 된다.
어느 날 남편의 전사 통지서를 전해 받고 망연자실한다.
하지만 안토니오가 소속된 군대에서 제대한 군인이
그가 죽음 직전에 눈 속으로 도망쳤다는 이야기를 전해주며
지오반나는 남편이 살아있다고 확신하고
멀고 먼 러시아의 구석구석을 찾아 누비기 시작한다.
간신히 묻고 물어 모스크바 북쪽 변두리 지역에
이태리인들이 모여 살고있다는 말을 듣고 찾아간다.
그녀가 지나가는
우크라이나의 들판에는
'마샤'라는 러시아 여인의 집에서 남편 안토니오를 발견한다.
하지만 그는 전쟁 중 부대에서 낙오되어 헤매다가
추위와 굶주림 속에서 실신하여
과거를 잃어버린 기억 상실증에 걸린 처지였다
그것이 인연이 되어 그와 결혼하여
지금 예쁜 딸아이까지 낳아 살고 있는 여인이였다.
밀라노로 돌아와 이제는 남편을 잊기로 하고
그리움은 옛 아내에 대한 죄의식과 함께
결국 이탈리아로 향하게 한다.
둘의 입맞춤이 그토록 길었는 지...
지오반나와 재회한 안토니오는 말이 없다.
* * *
사랑이란,...지킬 수 있을 때, 가꿀 수 있을 때, 지켜지는 것이지,
세상의 혼돈 속에서 그것은 무력한 해바라기 꽃 같은 것에 불과하다.
해가 있을 때에는 무성하고 세상을 물들이지만
추위가 오거나 바람이 불면 ,...
그것은 다른 연약한 꽃처럼 허망할 뿐...
더 멀리 떠났다.
멀리 있었던 사람이 더 멀리 떠났다.
다가 오지않고 더 멀리 떠났다.
다가 오면 않되는 줄 알고 떠났다.
봄이 오면 봄향기를 전해 주고
여름이 오면 시원한 바다의 속삭임을 알려 주고
가을이 오면 사랑하는 사람이 그립다 했지.
겨울이 되면 춥다하여 손 비벼대는 걸
멀리서 지켜 보기만 했는데....
더 다가가면 슬퍼질까봐
더 다가가면 힘들게 할까봐
멀리서만 지켜보았지
멀리 멀리서
내가 갈 수 없는 곳에서
세상의 아름다움을 전해 주며
조용히 내 이름을 불러 주곤 했던 사람이
아주 멀리 떠났다.
더 다가 와도 된다고
사랑해도 된다고
말하고 싶었는데
마음 한구석 나의 부족함이 아서라 하고
내마음 그 분이 가는 곳을 찾아 헤메며
높은 하늘의 별을 보듯했다.
멀리 있어도 가까웠는데
아주 멀리 떠났다.
- 퍼온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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