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생활/책 읽고..

경청(09.3월)

쥬 니 2009. 3. 6. 12:47

 

 

 

 경청1

 

  “하루에 십 분만 시간을 내서 아내의 말을 들어라.”

 

오래 전에 회사를 떠난 상사 한 분이 해준 말이다.

 

밥을 먹을 때도 좋고 차를 마실 때도 상관없다고 했다.

한눈 팔지 말고 잘 듣기만 하면 된다고 했다.

듣는 사람의 의견은 중요하지 않다고 했다.

 

들을 때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막상 해보려니 쉽지 않았다.

아내보다 내가 더 많은 말을 하려 했고

자꾸만 옳고 그르고 맞고 틀리고를 가르려 들었다.

나는 그 상사의 내공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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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를 들어달라고 하면

당신은 충고를 시작하지.

나는 그런 부탁을 한 적이 없어.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하면

그런 식으로 생각하면 안 된다고 당신은 말하지.

당신은 내 마음을 짓뭉개지.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하면

나 대신 문제를 해결해주려고 하지.

내가 원하는 것은 그런 것이 아니야.

 

들어주세요.

내가 원하는 것은 이것뿐.

아무 말 하지 않아도 돼.

아무것도 해주지 않아도 좋아.

그저 내 얘기만 들어주면 돼.

 

 -「 아름다운  마법 」중에서  212

 

 

한자()자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의 귀, 곧 큰 귀와

() 개의 눈()

하나()의 마음()으로 이루어진 것을 알 수 있다.

듣는 것은 보는 것이며 그것도 마음으로 듣고 보는 것이다.

 

이청득심(以聽得心),

마음을 기울여 들음으로써 마음을 얻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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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청2

 

 듣고 있으면 내가 이득을 얻고,

말하고 있으면 남이 이득을 얻는다’  

 

 말하는 것은 지식의 영역이고,

듣는 것은 지혜의 영역이다라는 경구. 

 

-「 진정한  이해 」중에서 204

 

선대 회장이 남겨준 말 중

마음을 기울여 듣는 경청(傾聽)의 비밀이 숨겨져 있는데 ...

내 말로 상대를 설득하려 하기 앞서

상대의 말을 귀 기울여 들으라는 것이다.

 

모든 현악기는

울림통이라는 공명상자를 통해 소리를 만들어낸다.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내는 비결이 

텅 빈 공명상자 안에 들어있는 것이다.

공명(共鳴)은 비어있음으로써만 가능해지는 것이며

사람의 마음 역시 그러하다.

내 안에 있는 편견과 고집을 잠시 접어두는 것,

그것이 마음의 공명이 일어나게 하는 첫걸음이다.

 

요사스러운 언변의 능력을 과소 평가하지 않고

격정적인 웅변의 힘도 모르는 바 아니지만

잠시 자신을 내세우는 일을 접어두고

다른 사람의 말에 귀를 기울여보자.

 

내가 다른 사람의 편이 되기 전에

다른 사람이 먼저 내 편이 되는

신기한 경험을 하게 될지도 모르는 일입니다.

 

 

   공자도 나이 육십이 되어서야

   귀를 열고 순하게 듣는 이순(耳順)의 경지에
   도달했다지 않소.

   그러니

   세속의 사람들이야 제대로 듣기가 얼마나 어렵겠소."


텅 빈 마음이란 ? 

      아무것도 생각하지 말라는 뜻이 아니고 
      나의 편견과 고집을 잠시 접어 두라는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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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3

 

"경청" 이라는 책에서 "이토벤" 이란? 

남의  말을 듣지 않고, 언제나 듣는 척하지만

자신의 입장에서 판단한 대로 모든 결론을 내리면

함께 일하는 재미가 없다고 해서 붙여진 별명.

 

   "왜 사람들이 선배님을 이토벤이라고 부르는지

   이유를 알고 계세요?

   선배님이 유달리 베토벤 음악을 좋아해서요?

       아니면 선배님 곱슬머리가 베토벤과 비슷해서요?

       아닙니다.

       진짜이유는 선배님이 귀머거리 베토벤 처럼

       남의 말을 듣지 않아서예요.

       언제나 듣는 척하지만

       결국은 과장님 입장에서 판단한대로 모든 결론을 내리시니,

       누군들 이 과장님하고 일하는게 즐겁겠습니까?"

 

   이토벤에게 ‘알았다’는 말은

   ‘더 이상 네 말에 귀 기울이기 싫다’ 는 뜻의 우회적 표현

 


   제논이라는 그리스 철하자가 한 말 :

    눈은 둘, 귀도 둘,  입은 하나이니 

   많이 보고,  많이 듣되,  적게 말하라는 뜻!

 

 

   사람들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은

   자기 말을 들어주고

   자기를 존중해주며, 이해해주는 것!


  “이 잔이 쓸모가 있는 이유는 뭔가?

  그것은 잔이 비워져 있기 때문일걸세.

  기억하시게. 남의 말을 들으려면

  먼저 자신의 마음을 비워야 한다는 것을.

  그것이 세상의 도리요, 자연이 이치라네.”

 


   만물의 소리를 빈 마음으로 듣는 것은 축복이오.

   영혼의 귀로 듣는 법.

   우리는 모두 마음속에

   자신만의 사운드박스를 가졌다.


   “지혜는 지혜로운 자의 것이고,

   아름다움은 사랑하는 자의 것.

   지혜와 아름다움 그 둘은 서로의 것이다.”

 

 

   <경청운동>

   1. 공감을 준비하자 

    2. 상대를 인정하자 

   3. 말하기를 절제하자

   4. 겸손하게 이해하자 

    5. 온몸으로 응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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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청4

 

  세상에서 가장 쉽고도

  어려운 것은 무엇입니까?

  "남의 말을 잘 듣는 일입니다"


 

 

   성공하는 대부분의 사람이

   다른 사람을 성공시킨 사람이고,

   성공하는 조직은 다른 조직을 살리는 조직.

   그러한 성공은

   서로에게 귀를 기울이는 데서 시작된다.


   以聽得心(발견하자,공감하자,상생하자)

   귀 기울여 경청하는 일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이다.


    癌이란 ?

    말하고 싶은 입이 셋인데 산으로 막고

   집안에 가두니 병이 안 나겠냐고,

   말못하는 고민이 담겨 홧병이 되었다지만

   경청하는 누군가의 존재감이 있었다면

   결코 병에 걸리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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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에게 슬픈 일이 생겼을 때

   나에게 기쁜 일이 생겼을 때

   정말 필요한 사람은

   바로 내 말을

   귀 기울여 들어줄 사람이다.

 

   바쁘게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어느새 상대방의 말을 듣기보다

   자기의 말만을 하는데에

   너무나도 익숙해져 버린 것 같다.

 

   경청에 필요한 것은

   상대방에게 내 줄

   내 마음 한켠과 시간인데

   우리에게 가장 부족한 것 역시

   마음의 여유와 시간이기 때문이다.


 

   나는 이제껏

   나의 말을 경청 해 줄 수 있는

   사람만을 기다려왔지

   내가 다른 사람에게

   그런 사람이 되려

   노력 해본 적이 없다는 사실이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입에서 출력되는 에너지의 양이 적으면 적을수록,

     귀로 입력되는 에너지의 양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대인관계를 이뤄갈 수 있음을 새삼 인식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