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 (相思花)
한뿌리에서 잎과 꽃이 나서
평생 단 한번도 만나지 못한다 하여 상사화 (相思花).
화엽불상견(花葉不相見)이죠.
그리움으로 피어나는 꽃.
외형이 화려함과는 달리
슬픈사랑과 그리움을 지닌 애절한 꽃.
꽃무릇 / 이별초 / 환금화(換錦花) / 개난초.
홀로 살아야 하는 스님 신세라 하여 중무릇(중꽃).
꽃대가 잎이 없이 밋밋하여 석산화(石蒜花).
"지상의 마지막 잎 까지 말라 없어진 곳에서
영광의 꽃을 피운다"하여 피안화(彼岸花).
아직 한번도
당신을
직접 뵙진 못했군요.
기다림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가를
기다려보지 못한 이들은
잘 모릅니다.
좋아하면서도
만나지 못하고
서로 어긋나는 안타까움을
어긋나보지 않은 이들은
잘 모릅니다.
날마다 그리움으로 길어진 꽃술
내 분홍빛 애틋한 사랑은
언제까지 홀로여야 할까요?
침묵 속에서
나는 당신께 말하는 법을 배웠고
어둠 속에서
위로 없이도 신뢰하는 법을
익혀왔습니다.
죽어서라도 꼭
당신을 만나야지요
사랑은 죽음보다 강함을
오늘은 어제보다
더욱 믿으니까요.
- 이 해 인 -
Amour Secret / Hele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