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유머

(유머) 칠언시ㅎㅎ

쥬 니 2011. 8. 19. 17:02

 

 

 

김삿갓(?) 비아그라 칠언시




 

知未時八 安逝眠 (지미시팔 안서면)
아침 8시 전에 편안히 죽은 듯 잠자고 있으면

自知主人 何利吾 (자지주인 하리오)
스스로 대접 받는 주인 노릇 할 수 없음을 알아야 하느니.

 



 

 


女人思郞 一切到 (여인사랑 일체도)
여인이 남정네 사모하면, 모든 것 일체가

絶頂滿喫 慾中慾 (절정만끽 욕중욕)
절정의 순간을 만끽하는데 이르니, 욕망 중에 으뜸이니라.

 



 

 


男子道理 無言歌 (남자도리 무언가)
도시 남자의 도리란 말없이 행위로 보여야 하거늘,

於理下與 八字歌 (어이하여 팔자가)
순리에 따른다면 팔자 타령으로 그만이지만

 



 


岸西面逝 世又旅 (안서면서 세우려)
해지는 서녘 바다 떠나야 할 때 이 속세 여정 다시 걷고파

飛我巨裸 王中王 (비아거라 왕중왕)
모든 것 벗어버리고 날아가니, 왕중왕이 되었도다.

 


 

 

* * *

 

書堂 來早知 하고, (서당 내조지) / 서당을 일찍부터 알고 왔는데,

房中 皆尊物 이라. (방중 개존물) / 방안엔 모두 높은 분들 뿐이구나.

生徒 諸未十 인데, (생도 제미십) / 학생은 전부 다해 열명도 채 안되는데,

先生 來不謁 이라. (선생 내불알) / 선생은(사람이 찾아와도) 아는 채도 

 

- 잘 새겨 읽으시길! ㅎㅎ -

 

 

김삿갓 (1807~1863년)

 

 조선 후기 풍자, 방랑시인.
본명은 金炳淵, 자는 성심((性深), 호는 난고(蘭皐)
본관은 안동. 한자 이름은 金笠이라고도...

 

할아버지 김익순이 홍경래의 난 때 선천 부사로 있다가
항복한 것을 두고 비난하는 시로 장원 급제한 것을 수치로
여겨,

일생을 삿갓으로 얼굴을 가리고 단장을 벗 삼아 각지로 방랑 했다.

도처에서 독특한 풍자와 해학 등으로 퇴폐하여 가는 세상을 개탄했다.

그의 수많은 한문시가 구전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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