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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 Johannes Jan Vermeer 작품들

쥬 니 2010. 12. 13. 14:06

 

 

 

 

 

 Johannes Jan Vermeer
네덜란드 (1632~1675)


 

 

       '진주 귀고리를 한 소녀'- '북구의 모나리자'라고 불리는 신비한 아름다움

 

당신을 보는 소녀는

울고 있나요, 웃고있나요?

 

이 작품은 "북구의 모나리자"라고 불리고 있으며,

 특히 매혹하는 동시에 매혹 당한 듯한  

그림 속 소녀의 눈길은 다양한 해석을 불러 일으키며

 끊임없는 감탄의 대상이 되어 왔다.

 

 

그의 작품에서 빛과 조응하는 주요한 소품중 하나가 바로 진주다.
특히 베르메르를 거장의 반열에 올려놓은 [진주 귀고리 소녀]속 진주는
화룡점정의 영롱한 빛을 발하는데
그것은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빛이
어떤 보석보다 진주의 그것에서
더 효과적으로 드러났기 때문이 아니었을까?


17세기 네덜란드는 세계 역사의 중심이었다.
1648년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한 네덜란드가
해상무역을 장악하면서 부유한 중산층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이 시기에 역사화, 종교화의 속박에서 벗어나
풍속화가 대거 등장한 것도 이와 관련이 깊다.


신흥 귀족으로 거듭난 부유한 상인들의 구미에 맞춘 그림이어야
작품 판매나 후원이 용이했기 때문이다.
베르메르 역시 네덜란드 귀족과 중상류층의 일상을 주로 다뤘다.
화려한 드레스와 진주로 단장한 부인들이
편지를 읽거나 악기를 연주하고 신사와 담소를 나누는 모습들이다.

 

 

 

 

 

 

 

 저울을 든 여인
 
  

위 그림...'저울을 든 여인'에서...

왼쪽창에서 들어온 빛이 고요히 흡수되는 정경은
베르메르 작품의 큰 특징이다.
그 빛은 화폭 전체를 부드럽게 감싸면서
인물과 사물의 실루엣을 드러내고
그윽한 눈부심을 만들어낸다.


베르메르의 빛은 빛과 그림자를 통해
색과 형태를 두드러지게 하는
바로크 화풍에서 뿌리를 찾을 수 있지만
바로크 정점에 서 있는 렘브란트의
격렬하고 극적인 명암 표현과는 확연한 차이가 있다.


베르메르는 오히려 대상 자체보다
대상에 가 닿는 빛의 효과를 인식하고 표현했다는 점에서
200년 후에 나타난 인상파의 시각을
예고하는 것이라는 추측도 들게 한다.


때문에 네덜란드 가정의 실내 풍경을 즐겨 그린 그의 작품은
정적에 싸여있고 결코 화려하지 않지만
은근하게 젖어드는 특유의 여운으로 오랜 울림을 낳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