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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구해줘 ( Sauve - moi) - 기욤 뮈소

쥬 니 2010. 8. 23. 10:29

 

 

 

간절하고 지극한 사랑은

저승 사자도 감동하여 데려가지 못하는구나!

 

 

 

< 등장 인물과 내용... >

 

 젊은 의사 '샘 갤러웨이'와  여배우의 꿈을 안고 뉴욕에 온 프랑스 여인 '줄리에트 보몽'의 48시간 만남과 격정의 사랑.

 

샘과 줄리에트가 그들을 갈라놓을 뻔한 아슬아슬한 위기들을 극복하고  사랑의 결실을 맺는 스토리.

마치 영화 시나리오를 읽는 듯 책을 읽어가면서 바로 영화 속 장면이 연상된다. 

 

 10년전 죽었지만, 줄리에트를 저승으로 데려가는 임무를 띠고 이승에 돌아온  여형사 '그레이스 코스텔로'

그레이스를 잃고 알코올 중독으로 힘든 삶을 살아가며 그녀를 그리는 '마크 루텔리'.

어머니(그레이스 코스텔로)를 잃고 방황과 마약에 찌들어 살며, 벗어 나려 발버둥치는 딸 조디.

 

모두 힘들고 외로워하며, 누군가의 사랑과 도움을 바라고 있다 !

'도와 달라'(Sauuve- moi) - 무언의 아우성이 들리는 듯.....

 

읽고 나니 문득

안도현 시인의 '연탄재'가 떠오르다.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 책 내용 중... >

 

 운명이 정해져 있다는 그 말을 받아들일 수 없어요.

난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운명의 노예가 되지 않기 위해 힘겹게 싸워왔어요.

나는 이 도시에서 최악인 빈민가에서 태어났어요.

어느 모로 보나 범죄자가 될 운명이었죠. 하지만 나는 안간힘을 다해 주어진 운명과 싸웠고, 마침내 벗어나는 데 성공했어요.”
“그런 얘기는 이미 충분히 했잖아요.

난 당신에게 인간의 구체적인 행동 하나하나까지 미리 정해져 있다고 말한 적도 없고,

삶이 단지 미리 쓰여 있는 시나리오를 완성하는 과정이라고 말한 적도 없어요.”
그레이스는 그의 눈을 쳐다보고 나서 말을 이었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건 인간에게는 결코 거역할 수 없는 섭리가 있다는 거예요.”--- p.354


 

'기욤 뮈소'의 소설은

삶에 대한 상처를 간직한 사람들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희망이 되어 주는 관계를 맺음으로서 살아갈 의지를 불어 넣어준다.

그래서 그의 책을 다 읽고 나면 더욱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가슴을 갖게 된다.

 

 

상세한 내용 : http://book.daum.net/detail/book.do?bookid=KOR97889843707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