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좋은글·시-2

장미의 계절

쥬 니 2010. 5. 6. 09:40

 

 

 
장미의 계절
                           -  청담 장윤숙

 

영원을 꿈꾸며

소망 담는 아름다운 계절

꽃중의 꽃이여 아름다운 장미여

그대의 빛나는 계절이 찾아 왔다

 

삶 속에

잊혀진 계절은 다시 돌아 

청보리 피어나고

양귀비꽃 지천에 향기로와

쑥케던 처녀도 

향기로운  노래를 부른다

 

사납던 계절

하얀 장미처럼 순결해 지리라

푸른 오월은

순백의 신부를 구름꽃 마차에 싣고

하늘창을 향해 높이 높이 날아 가리니  

 

 

 

 

 

보아라

사월은 참으로 아프고도 시리더니

그 끝을 돌아  붉은 장미도 향기를 품어와

새로운 시간을 축복하노라 

 

창공을 날으는 새와 꽃들의 향연

푸름으로 짙어가는  잎새

눈부신 자태 움츠린 어깨를 활짝 펴라고 

풋풋한 여름향기 품어와 어루런다

장미여 아름다운 계절의 여왕이여

그대를 찬미하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