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다.시.한.번
언젠가 다시 한번... 너를 만나러 가마.
언젠가 다시 한번... 내 몸이 무덤에 닿기 전에.
나는 언제나 너이고 싶었고.. 너의 고통이고 싶었지만
우리가 지나쳐온, 아직도 어느 갈피에선가
흔들리고 있을 아득한 거리들.
나는 언제나 너이고 싶었고 나의 고통이고 싶었지만
그러나 나는 다만 들이키고 들이키는 흉내를 내었을 뿐이다.
그 치욕의 잔 끝없는 나날 죽음 앞에서 한 발 앞으로
한 발 뒤로 끝없는 그 삶의 무도( 舞蹈)를 다만 흉내내었을 뿐이다.
그리고 지금 나는, 너를 피해 달아나고 달아나는 흉내를 내고 있다.
어디에도 없는 너를 피해,
언젠가 다시한번 너를 만나로 가마.
언젠가 다시 한번 내 몸이 무덤에 닿기 전에.
- 최승자, 이 세계의 어느 낯선 모퉁이에서 네가 나를 기다리고 있기에-
Adieu Paure Carnavas-Savina Yannatou
Who can say for certain
Maybe you're still here
I feel you all around me
Your memories so clear
Adieu Paure Carnavas - Savina Yannat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