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상생활/책 읽고..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09.6월)

쥬 니 2009. 8. 21. 15:40

 

 

Jose Mauro de Vasconcelos (1920-1984)

브라질 최고의 작가.

 

 

집 서가에 있는 책을 그냥 읽어 보았다.

 

 

어느날 슬픔을 발견한 한 꼬마의 이야기.

 

1부 : 때로는 크리스마스에도 악마같은 악마가 태어난다.

2부 : 아기 예수는 슬픔 속에서 태어났다.

 

* 바세콘솔레스 본인이 직접 겪은 성장소설로

여섯살을 가장한 다섯살 짜리 꼬마 제제의 이야기이다.

 

진지야 할머니는

"기쁨은 마음 속에서 빛나는 태양"이라고...

그 태양이 모든 것을 행복으로 비춰준다고 믿는 제제 - 다행이다!

 

 

아빠의 실직으로 엄마와 누나가 일하고..

가난하고.. 장난이 심한 꼬마

작은 오렌지 나무(밍기뉴)와 대화, 

친구들과 차에 매달려- 포루투갈 아저씨의 매.

그리고 발의 상처, 치료

마음의 문을 열고 아저씨와 사귀고...아저씨의 사망...

자신도 사랑받는 존재임을 인식하고...

 

<우리들만의 그 시절에는 미처 몰랐습니다.

   먼 옛날 한 바보 왕자가 제단 앞에 얻드려 눈물을 글썽이며

   이렇게 물었다는 것을 말입니다.

   "왜 아이는 철이 들어야 하나요?"

   사랑하는 "뽀르뚜가" (포르투갈 사람),

   저는 너무 일찍 철이 들었던 것 같습니다.>

 

 

누구나 사랑을 원하지만

그러한 것이 안 될 때 갖는 여러가지 아픔들과

그 사랑에 대한 체념

 - 그런 아픔들에 대한 이야기가 아닐까?

 

불우한 가정환경과 애정 결핍은 이 아이를 슬프게 한다.

영악하면서도 마음이 선한 이 아이.

 

라임 오렌지 나무인 밍기뉴와 제제는 서로 말도 하면서

솔직히 털어 놓느다. 이렇게 친한 친구가 될 수 있는 것은

서로 솔직함으로 신뢰하며 대화하기 때문이 아닐까!

 

거리에서 배운 노래 "나는 발가벗은 여자가 좋아"  유행가를

흥얼거리며 아빠를 기쁘게 해 주려던 순진한 마음은,

아빠에게 호되게 혼나고...

 - 어른과 아이가 보는 시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