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잠에서 깨어보니
세상이 온통 낯설고
아무도 내이름을
불러주는 이 없어
나도 내가 아닌듯해라
그 아름답던 기억들이
다- 꿈이었던가
한마당 타오르는
그 불길이 정녕 꿈이었던가
누군가 말을 해 봐도
내가 왜 여기 서 있는지
그 화려한 사랑의 빛이
모두 어디로 갔는지
멀리 돌아 보아도
내가 살아온 길은 멀고
비틀 거리는 걸음앞에
길고긴 내그림자
누군가 말을 해 봐도
내가 왜 여기 서 있는지
그 화려한 사랑의 빛이
모두 어디로 갔는지
멀리 돌아 보아도
내가 살아온 길은 멀고
비틀 거리는 걸음앞에
길고긴 내 그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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