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에게
너무나도 사랑했던 연인이 있었습니다.
어느날 그 남자는
전쟁에 참전하게 되었고
전쟁 중에 불행하게도
팔 하나와 다리 한 쪽을 잃게 되었습니다.
그 모습으로
그렇게 마음으로 사랑했던
그녀의 곁에 머물 수 없어
그녀를 떠나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그것이 자신을 사랑했던 그녀에게
보여 줄 수 있는 깊은 사랑이라
생각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시간이 흘러
그녀가 결혼을 한다는
소식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남자는
한 때 사랑했던 그녀의 결혼식이
열리는 곳으로 찾아갔습니다.
진정한 마음으로 사랑했던
그녀의 결혼을 축하해 주기 위해서 였습니다.
먼 발치에서 결혼식을 바라보던
그 남자는 그만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그녀의 곁에는
두 팔과 두 다리가 없는 사람이
휠체어에 앉아 사랑했던 그녀와
결혼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때서야
그 남자는 알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