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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발상 연습 / 사막(沙漠)에서...

쥬 니 2013. 11. 5. 14:11




   Paul Mauriat - Je n'pourrai jamais t'oublier (1981)  


                                               

 

 

 


1.


역발상 연습 

 

 

 

성실(誠實)하지 않으면 실성(失性)하고

지금하지 않으면 금지(禁止)되며

실상(實狀)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으면 상실(喪失)의 아픔을 겪을 수 있다.

 

 

체육(體育)으로 몸을 단련하지 않으면 육체(肉體)를 잃을 수 있으며

관습(慣習)을 타파하지 않으면 나쁜 습관(習慣)에 억매여 살게 된다.

 

 

작가(作家)로서의 기질을 보여주지 않으면 가작(佳作)도 탄생시킬 수 없으며

일생(一生)을 목숨걸고 살지 않으면 생일(生日)조차 맞이 할 수 없다.

 

 

교육(敎育)을 똑바로 하지 않으면 미래로 향하는 육교(陸橋)조차 건설할 수 없으며

굴비에게도 배우려는 자세를 갖지 않으면 비굴(卑屈)하게  살 수 밖에 없다.

 

 

세상(世上)을 똑바로 살지 않으면 상세(詳細)하게 목표를 설정할 수 없으며

사상(思想)을 똑바로 세우지 않으면 상사(上司)조차도 되지 못한다. 

 

 

사고(思考)하지 않으면 고사(枯死) 당하고

등대(燈臺)를 찾는 노력을 포기하면 대등(對等)한 입장에서 세상을 살아가기 어렵다.

 

 

세상의 소음과 단절(斷絶)하지 않으면 인생이 절단(絶斷)날 수 있으며

성품(性品)을 곱게 가꾸지 않으면 품성(品性)마저 망가진다.

 

 

책상(冊床)에서 진득하게 공부하는 시간을 마련하지 않으면 상책(上策)은 떠오르지 않고

용기(勇氣)내어 과감하게 행동하지 않으면 그 어디에도 기용(起用)되지 못한다.

 

 

문인(文人)들의 세계를 파고들지 않으면 인문(人文)의 세계로 진입할 수 없으며

성숙(成熟)하는 시간을 의도적으로 마련하지 않으면 절대로 숙성(熟成)되지 않는다.

 

 

수고(手鼓)하지 않으면 고수(高手)가 될 수 없으며

변주(變奏)하는 즐거움을 맛보지 못하면 주변(周邊)에서 영원히 서성거릴 수 있다.

 

 

  -  유 영 만 교수 -

 

 

 

 

 


 

2.


나는 사막(沙漠)에서 

인생 4막(四幕)을 배웠다.

 

 

나는 배웠다

사막에서는 언제나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서막(序幕)이 있다는 사실을.

 

 

나는 배웠다.

사막은 걸어도 걸어도

막막(寞寞)하다는 사실을.

 

 

나는 배웠다.

막막했던 사막도

밤이 되면 적막(寂寞)해 진다는 사실을.

 

 

나는 배웠다.

사막에도 오아시스라는

주막(酒幕)이 있다는 사실을.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도

언제나 새로운 다짐으로 시작하는 서막(序幕)이고

뭔가를 열심히 해도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막막(寞寞)하며

때로는 고독한 밤을 홀로 지새우며 맞이하는 적막(寂寞)함이며

힘들고 지칠 때, 걸터앉아 술 한잔 할 수 있는 주막(酒幕)도 있다는 사실을....

 

 

- 책, 울고 싶을 땐 사하라로 떠나라 / 유영만 저...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