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생각하게 하는 글

나를 만나는 날

쥬 니 2012. 9. 7. 16:11





la forêt enchantée / Sweet People


                                            

 

 

 

  

                                                                                

 

 

 

 


나를 만나는 날

 

 

나를 만나는 날은 

나를 위해 시간을 보냅니다.

 

오랫만에 나를 위해

좋은 음악을 들려주고

시도 읽어주고 새로나온 책도 권합니다.

 

무엇보다

맑은 바람을 오래오래 만나게 합니다.

산벚나무처럼 혼자 고요 속에 가만히 있게 해 주거나

편안하게 누워

계곡물 흐르는 소리를 듣게 해 줍니다.

 

나를 만나기로 한 날.

다른 이들이 약속을 잡자고 하면

나는 중요한 약속이 이미 잡혀 있다고 말합니다.

 

나를 위해 시간을 보내는 것도

중요한 일정이고

바꿀 수 없는 약속이어야 합니다.

 

내 안에도

내가 돌보고 배려해야 할

영혼이 있기 때문입니다.

 

 

-  <그대 언제 이 숲에 오시렵니까> 중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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