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타/아세요?

마침표와 물음표...

쥬 니 2010. 5. 19. 18:20

 

 

관계는 여지를 두지 않고 마침표를 찍고 나면,

선입견으로 상대방을 보게 되거나 불편한 관계가 될 수 있다.

대화를 나눌 때도

상대방의 질문에 단답형으로 대답하며 단호한 마침표를 찍어버리면 계속되지 못한다.

어떤 일에 마침표를 잘 찍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지를 남겨두는 것도 중요하다.

 

지능지수나 감성지수가 내면의 세계를 반영한다면,

사회지능지수와 네트워크지수는 관계의 세계를 반영한다고 할 수 있다.

결국 현대사회는 관계의 갈증이 더욱 커져가고 있다는 말인데, 

우리는 어떻게 보다 효과적으로 관계를 잘 맺을 수 있을까? 

대안 중에 하나는 마침표와 물음표를 잇는 것이다  

 

 

1. 물음표로 시작하라 

사람을 만나면 "안녕하세요?' 라는 작은 물음표 인사에서 부터 출발해보자.

인사 이후에는 스몰 토크(Small Talk)로 관계를 테스트 해 볼 수 있다. 

"요즘 날씨 참 좋지요?" "어디 가세요?" 라고 물어 보자.

당신과의 관계를 더 하고 싶어하는 사람이라면 진지한 반응을 보일 것이고......

스몰 토크는 진지한 대화로 이어지는 첨병인 것이다.

당신이 정말 어떤 사람과 깊은 관계를 맺고 진지한 대화를 나누고 싶다면,

상대방이 가장 하고 싶은 말이 무엇일지 생각하고 그것을 물어보라.    

절대 당신이 하고 싶은 말을 먼저 그에게 꺼내지 마라.

질문은 경청을 낳고, 경청은 대화를 낳고, 대화는 관계를 낳는다.

그러므로 물음표는 관계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다.

 

2. 쉼표를 찍는 곳에 마침표를 찍지 마라 

좋은 관계를 위해서는 먼저 질문을 하고 그 다음에는 잘 들어야 한다.

듣는다는 것은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잘 듣는다는 것은 전문영역에 속한다.

그래서 사람들은 카운슬러를 찾아가 돈을 내고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달라고 애원한다.

카운슬러들이 하는 일은 상담을 받으러 온 내담자가 자신이 내린 섣부른 결론에 마침표를 찍지 않도록 돕는 일이다.

 

3. 함께 마침표를 찍어라

최고의 관계는 물음표로 시작하여 쉼표로 이어지고, 최후에는 함께 마침표를 찍는 것이다.

내가 찍는 마침표가 아니라 상대방이 나 몰래 혼자 내리는 결론이 아니라

두 사람이 함께 내리는 결론, 그것이 바로 마침표의 의미다.

 

결론으로

관계를 위한 첫 걸음으로 인사를 잘하고 있는지 스스로 물어 보자.

상대방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섣부른 마침표를 찍고 있지는 않는지도 체크해 보자.

그리고 진지한 대화속에서 나는 그 사람의 마음에, 너와 내가 함께 마침표를 찍고 있는지도 확인해 보자.

종이 위에 쓰는 물음표, 쉼표, 그리고 마침표가 사람의 마음에도 그대로 쓸 수 있다는 사실이 새삼 놀랍지 않은가? 

 

 <마침표와 물음표를 활용한 대화법>에서 일부 발췌 -  정연식(직장인 칼럼리스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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