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좋은글·시-1

나 다움???

쥬 니 2009. 12. 11. 11:03

  

 

 

 

 

 

바닷가에서

                               

                                    - 도리천 스님

 


 


토끼와 거북이가 경주를 했습니다.


조약돌이 '땅"하고 신호를 했습니다.

 

 

 

 

 


토끼는 산 속으로

 

 

 

 


거북이는 바닷속으로

 

 

 

 

 

 


아직도 바닷가에는
조약돌 혼자 기다리고 있어요.

 

 

 

 

 


 

*  *  *

 

 

 

이 시를 읽으면

문득 '자기다움' 이라는 말이 떠오른다.

 

 

끊임없이 경쟁하고 비교하는 삶속에서

정녕 우리는 "자기다움"을 가지고 사는가?

 

 

토끼는 산에서 열심히 뛰는 것이 토끼다움이며

거북이는 바닷속에서 열심히 수영하는 것이 거북이다움 아닐까.

 

 

'나답게' 살고 있는지 생각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