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좋은글·시-2

꽃나무

쥬 니 2009. 6. 22. 09:58

 

 

 

 

꽃 나 무 -  김선우



꽃이 지고
  누운 꽃은 말이 없고 

     딱 한 마리 멧새가
    몸을 튕겨가는 딱 그만한 천지

   하늘 겹겹 분분하다
낮눈처럼 그렇게

 꽃이 눕고
누운 꽃이 

일생에 단 한번
자기의 밑을 올려다 본다


 
                  

           Love Is Blin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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