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점심 후에도
습관처럼 롯데 백화점 지하 복도를 따라
석촌호수(서측) 한바퀴 걷다.
40-50분 정도...
이곳에도
이렇게 봄이 오고 있더이다!
인간의 봄 / 법정
얼어붙었던 대지에 봄이 움트고 있다
죽은 듯 잠잠했던 숲이
새소리에 조금씩 깨어나고 있다
우리들 안에서도
봄이 움틀 수 있어야 한다
다음으로 미루는 버릇과
일상의 늪에서 허우적거리는 타성에서
홀연히 벗어나 새로운 시작이 있어야 한다
인간의 봄은 어디서 오는가
묵은 버릇을 떨쳐버리고 새로운 시작에서 온다.
* * *
봄꽃을 보니 / 김시천
봄꽃을 보니
그리운 사람 더욱 그립습니다
이 봄엔 나도
내 마음 무거운 빗장을 풀고
봄꽃처럼 그리운 가슴 맑게 씻어서
사랑하는 사람 앞에 서고 싶습니다
조금은 수줍은 듯 어색한 미소도
보여주고 싶습니다
그렇게 평생을 피었다 지고 싶습니다
꽃 /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은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 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나는 너에게 너는 나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의미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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