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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briel's Oboe / Ennio Morricone
오늘은 스승의 날입니다.
군사부일체라는 말의 의미를 되새겨 봅니다.
아울러 교직자보다는 교육자가 더 많이 존재하는 세상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이외수식 우리민요 해제.
도라지- 도를 알라지, 도를 알라지. 백의 민족의 도를 알라지.
마음 속 깊은 곳에 숨어 있는 백의 민족의 도를 알라지.
한두 깨달음만 캐어도 (우주라는 이름의) 대바구니가 처리 철철 넘는구나.
아리랑-알리라 알리라 알고야 말리라.
아리랑(알음앓이) 고개로 넘어 간다. (모든 도는 자신 안에 있음으로)
나를(자신을) 버리고 가시는 님은 십 리도 못 가서 발병(탈이)난다.
어느날 마누라가 제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왜 나한테 한번도 화장품 같은 거 선물 안 해요.
제가 대답했습니다.
화장 안 해도 예쁜 여자한테 화장품 사 주는 건 신이 주신 미모를 모독하는 행위야.
한 남자가 전생을 알기 위해 최면술사를 찾아갔다.
그리고 최면상태에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절하는 모습과 한 여자가 격렬하게 춤추는 모습을 보았다.
그가 깨어나서 물었다.
저는 전생에 왕이었나요.
최면술사가 대답했다.
당신은 전생에 돼지머리였습니다.
사랑은 나무 같아서 때로는 꽃 피고 때로는 열매 맺고 때로는 단풍 들고 때로는 낙엽진다.
사랑에도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있어서 철에 따라 황홀함과 쓰라림이 동반된다.
비록 못 견디게 아파도 어쩔 수가 없는 것이다.
그대가 아무리 막강한 힘을 가졌다 하더라도,
약자들에게 도움을 줄 수 없다면,
결국 그대는 추수가 다 끝난 벌판에 서 있는 허수아비나 다름이 없다.
0.1초 차이로 모르는 사람끼리 서로 만날 수도 있고
0.1초 차이로 친한 사람끼리 서로 헤어질 수도 있습니다.
그러한데,
우리가 같은 공간에서 140자의 글자들에 마음을 담아
서로 소통할 수 있다는 사실은 얼마나 소중하고 아름다운 일이겠습니까.
- 이외수 트윗터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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