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좋은글·시-1

아주 잊지는 말아요 ...김용화

쥬 니 2010. 8. 25. 10:22

 

   

 

 

 

 

 

 

적당한 이유야 있겠지만
서로를 잊고 산다는 것이
서글퍼 질 때가 있습니다.

문득 목소리가 듣고 싶었습니다
잊지 않기 위해
낙엽같은 추억을 떠올리며
불쑥 전화를 합니다.

잘 살고 있다하고
꽃향기같은
인사를 끝냈습니다.

어쩌면 푸른 추억을 찾는 일이
삶의 정원을 지키는 일은 아닌지요

부디, 아주 잊지는 말아요.



 

 아주 잊지는 말아요 .... 김용화


 

 

 * * *

 

 

 

Adagio appassionato for violin & orchestra
in C sharp minor, Op.57
Max Bruch's (1838 ~ 1920)

Salvatore Accardo, Violin
Leipzig Gewandhaus Orchestra
Conducted by Kurt Mas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