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좋은글·시-2

그리움

쥬 니 2009. 11. 4. 16:57

 

 

그리움

 

 

매서운 바람은 손과발 얼굴을 얼립니다.

온몸을 움추리고 종종걸음으로 걸어 갑니다.

찬바람이 얼굴을 할퀴고 지날 때 눈물이 납니다.

코를 훌쩍 거립니다.

 

그대를 생각합니다

많이 추운데 옷은 따뜻하게 입고 다녀야 할텐데..

아프지 말아야 할텐데..

밥은 제 때 챙겨 먹어야 할텐데...

 

한 없이 작아지는 존재에 어쩌지 못하고

양팔로 가슴에 팔짱을 끼고 고개를 숙입니다

 

그리운 그대

아프지 말아요, 나의 뜨거운 사랑...

그대에게 전합니다. 

그리운 그대

추운 겨울이지만, 우리의 겨울은

불처럼 따오르는 뜨거운 가슴이길 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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