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악/깐소네·기타

(인물) Mercedes Sosa

쥬 니 2009. 10. 28. 13:01

  



 

 

 

 

 


 

 

 

 

 

 

 

그녀의 노래는 번역을 필요로 하지 않는다.

 

 

 

Mercedes Sosa / Gracias A La Vida (삶에 대한 감사)

원곡은 1967년 2월 5일 쉰의 나이에 연애사건의 스캔들에 휘말려
자신이 세운 민속박물관 천막 안에서 권총자살로 생을 마감한
"누에바 깐시온의 어머니'라 불리는
  삐올레타 파라가 자살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남긴 노래. 
 
 
'Todo Cambia'-Mercedes Sosa
(모든 것은 변한다)

 

 

Solo Le Pido a Dios -Mercedes Sosa & Leon Gieco  
신이여! 내 기도를 들어 주소서!
 
 
Yo vengo a ofrecer mi corazon
- Fito Paez, Mercedes Sosa, Victor Heredia 
나의 가슴을 드립니다.
.
.
.
 
 "영혼으로 말하지 못한 내 노래는 죽었다." - Sosa

 

 

아르헨티나 하면 바로 떠오르는 것이

소위 에바 페론 에비타로 속칭되는 그녀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너무나도 익숙한

"나를 위해 울지 말아요 아르헨티나(Don't Cry For Me Argentina) 이다..


중남미는 유럽 침략자들에 의해 가장 많이 망가지고 깨어진 대륙이다.
유럽의 침략자들에 의해 가장 강성하게 성장해 자신들의 목을 죄는 곳이 미국이라면

그 아래 중남미야 말로 침략자들에 의해 철저히 붕괴되고 파괴되어

21세기 까지도 그 아픔을 온 몸으로 겪는 곳이 바로 남 아메리카 대륙 일 것이다...


그리고 칠레, 아르헨티나, 등의 국가에는 민중들의 아픔을 위한

노래를 통한 맑은바람 운동이 일어났으니

그것이 바로 "누에바 깐시온" (Nueva Cancion)이다

누에바 깐시온은 영어로 하자면 New Song 즉 새로운 음악이다.

누에바 깐시온의 대모는 '비올레따 빠라' 라는 여인이다..

그녀는 칠레사람으로 팝송으로 미국식 의식주가 칠레를 몰아칠때

전국을 떠돌며 잊혀져 가는 노래들을 수집하기도 하면서

그것에 포크음악의 감성을 혼합하여 만든 노래

그것이 '누에바 깐시온'의 신호탄이 되었다...

누에바 깐시온의 노랫말은 폭력과 투쟁이 아니다..

거기엔 인권과 민주주의, 노동자와 농민의 권리, 반전과 평화의 메시지들이 담겨 있다.....


'고난 받는 이들의 어머니'라 불리는 그녀는

1935년 7월 9일, 아르헨티티나 미구엘에서 태어난다.

아르헨티나는 1810년 스페인으로부터 독립한 이래

1982년 12월 민주정권이 들어서기까지 약 170년간

잦은 군사쿠데타로 시달려 온 나라다.

원주민 인디오들은 16세기의 스페인 침략을 이후 백인 농장주인들의 착취와

그 사람들을 지원하는 군사독재정권의 폭정 아래에 있었다.

1976년 초 쿠테타를 거쳐 정권이 비델라 군부로 넘어가면서

여느 남미 국가와 마찬가지로 공포정치가 시작됐다.

 

정치·사회적으로 탄압의 광풍이 휘몰아쳤다.

1977년부터 군사독재가 종식되기까지 약 3년간 '더러운 전쟁' (Guerra sucia)이라 불리는

군부의 인권탄압으로 3만여명의 민중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되기도 했다.

이 시기에 소사는 '인간애'가 넘치는 노래를 통해 아르헨티나 민중들은 물론,

똑같은 고통을 당하고 있는 라틴 아메리카의 민초들에게 희망을 노래하면서

군부에 맞서 저항의 노래를 불렀다..

그녀의 노래는 라디오나 TV에서 방송될 수 없었다.

군사정권 아래서 체포와 석방을 되풀이하던 소사는 1979년 1월, 아르헨티나에서 영구 추방됐다.

그러나 그녀의 망명 생활은 소사의 음악에선 그녀가 새로이 눈뜨는 계기가 되어

안데스의 전통음악에 뿌리를 두면서 록과 재즈의 요소까지 넓혔다.

1982년, 마침내 소사는 망명생활을 끝내고 모든 위험을 감수한 채 아르헨티나로 돌아왔다.

그녀가 고국으로 돌아온 지 얼마 되지 않아 군사정권은 몰락했다.

귀국 후 한 오페라 극장에서 가진 그의 공연은 그야말로 감동의 무대였다.

그리고 그때 불렀던 노래가 바로 저 유명한 'Gracias A La Vida"이다.

원래 이 노래는 비올레따 빠라가 죽기 얼마 전에 쓴 곡인데

메르세데스 소사에 의해 전세계에 회자 되게 된다..

그녀는 오페라 극장에서 기타를 들고 이 노래를 불렀다..

감정이 북받친 그녀는 울먹였고 모인 사람들도 함께 울었다고 한다..
  
삶을 감사할 줄 안다면 최소한 조금은 덜 부끄러운 길을
가게 되겠지?   하는 생각을 하면서..
  
망명생활중 마드리드에 머물면서 공연등 음악활동을계속했다..

그때 Joan Baez 나 Bob Dylon 등과 함께 전쟁의 만행을 고발하는 연주회를 가졌으며,

인종과 언어의 한계를 넘어 자유와 평화의 연대를 구축하는데에도 목소리를 아끼지 않았다.

폭력적 투쟁이 아닌 '기타는 총, 노래는 총알' 이라는 누에바 깐시온의 구호대로

음악 하나로 세상에 호소했다..

1982년 복귀 이후 그녀는 지속적으로 앨범을 발표하고 순회 공연을 가지며 왕성한 활동을 보인다..

그러던 중 2000년 처음 신설된 라틴 그래미 시상식에서 Best Folk Album상을 수상 하게 된다..

어쩌면 스스로 들꽃이 되어 영혼으로 노래하고 민초들과 기쁨과 슬픔을 함께 하고자 했던 그녀에게

저런 상따위야 한낱 남루에 지나지 않을 것이나..

그녀의 사람사랑에 대한 세상의 작은 감사라면 그것도 아름다운 일이다..

 

 

*  참조 : http://www.mercedessosa.com.ar/  

 

 

 

-  '09.10.28. 오후. 쥬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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