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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dwig van Beethoven
(1770-1827)
Beethoven Symphony No.5 op.67 C minor
Ludwig van Beethoven's Symphony No. 5 in C Minor was
written in 1804-1807. In the catalog of Beethoven's
works it is Opus 67.
The work was dedicated to Prince Lobkowitz and Count
Rasumovsky, a Russian diploma who had commissioned
three of Beethoven's string quartets. The Fifth Sym-
phony premiered Dec. 22, 1808 during a mammoth concert,
consisting entirely of Beethoven premieres,
at the Theater an der Wien in Vienna.
Symphony No. 5 in C minor 'Schicksal' Op. 67
베토벤의 교향곡 제5번 C단조는 운명이라는 곡명으로도 불립니다.
하지만 이는 동양에서만 통용 되는 별명이고
서양에서는 그저 C단조 교향곡이라고 만 합니다.
그의 제자인 안톤 신틀러가 쓴 베토벤의 전기에
"어느 날 베토벤이 제1악장을 가리키면서 운명은
이와 같이 문을 두드린다' 라고 하였다" 라는 대목이 있어서
일본에서 '운명'이라는 별명을 붙였고, 그 후 극적인 것을 좋아하는
동양인의 정서에 맞는 이 별명이 동양에서만 사용된다는 설 이 유력.
여하튼 이 별명은 당시
자신의 귓병을 '운명의 앙갚음'이라고 생각하던 베토벤이 작곡
노트의 여백에 '나 스스로의 운명의 목을 조르고야 말겠다'고 썼다는
일화와 함께 베토벤이 이 곡을 통해 '운명'을 정복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 멋진 비유라고 하겠습니다.
베토벤의 9개의 교향곡 중에서,
아니 모든 교향곡 중에서 이 작품만큼 만인에게 사랑을 받는
심포니도 별로 없을 것 같습니다.
이른바 운명의 동기라고 하는 제1악장 제1테마의 4음은
'운명은 이같이 문을 두드린다'라는 데서부터 이상한 감을 주고...
그것은 새로운 시대의 정신이며, 새로운 음악의 세계이기도 합니다.
1악장 Allegro con brio
소나타 형식의 전형이다.
클라리넷과 현악합주가 유명한 4개의 음으로 된 운명의 모티브를 강하게 두드린다.
이 무한히 계속되는 제 1주제의 남성적인 리듬과 호른의 독주 뒤에 나타나는
제 1 바이올린의 상냥한 여성적인 주제가 빈틈없는 구성을 보이면서 펼쳐진다.
이 악장에는 운명의 목을 비트는 베토벤의 씩씩한 모습이 보인다.
2악장 Andante con moto
자유로운 변주곡이다.
주제는 전 악장의 격한 긴장과는 대조적으로 아름답고 명상적이다.
우선 비올라와 첼로의 흔들리는 듯한 제 1주제에 이어
클라리넷과 파곳의 제 2주제가 상행형의 제 2주제를 연주한다.
이어서 제 1, 제2, 제3의 변주가 뒤따른다.
코끼리가 좋아서 춤주는 것 같다.
평화로운 기분이 감도는 악장이다.
3악장 Allegro 운명의 모티브가 변형되어서 다시 등장한다. 역시 2개의 주제가 엇갈려서 전개되므로 론도 형식과 비슷하다. 첼로와 콘트라베이스의 약주로 시작하는 것도 독창적이지만, 푸가의 수법에 의한 중간부도 베토벤다운 착상이다. 4악장 Allegro 소나타형식으로 씌어 있지만, 3악장의 긴장된 기대가 위로 위로 부풀어 올라 드디어 폭발하는 곳에서 웅대한 주제가 모습을 드러낸다. 확신에 찬 승리의 노래는 하늘을 찌를 듯하며, 그야말로 한껏 장엄한 울림으로 퍼진다. 어쨌든 이 곡은 슬픔에 잠긴 사람, 또 전도에 광명을 잃고 절망에 빠진 사람을 암흑에서 광명으로 이끌어 주는 불멸의 걸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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