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좋은글·시-2

슬픈 영혼

쥬 니 2009. 7. 14. 09:36

 

 

하늘이 울더라.

어둠 속에서 세상 다 알 정도로 슬피 울더라.


뒤척이는 홑이불 사이로

내 마음 흔들어 깨우는 너의 슬픔에

내가 밤을 새운다.


그대와 나 끊을 수 없는 인연의 끄나풀에

아직도 그대 영혼 슬퍼하는가.


그대여!

내가 아직 그대 곁에 있음을 모르는가!


그대여!

슬퍼하지 말라!


저 내리는 빗속에도

불어오는 바람에도

매일 찾아오는 저 노을 속에도

눈부신 햇살 속 그 어디에도


그대와 나 영혼의 그리움이 있음에

그대와 나 항상 곁에 있음을 잊지 말자


그대와의 오랜 세월의 사랑을

추억으로 돌리기엔


너무도 커다란 아픔임을

그대와 나 너무도 잘 알지만


그대와 내가 만든 영혼의 인연을 기쁨으로 알자!


아는가?

 

그대여!


그대의 슬픔보다도

그대의 해맑은 모습을 좋아 했던걸

저 눈부신 햇살 속에서

나 그대의 모습을 보고 있다


어둠 속에 또 하늘이 슬피 울며

그대와 나 뒤척이다

밤을 새우는 슬픈 영혼이 될지라도


저 하늘이 우리 사랑을 슬퍼하여도

천년을 사랑하는 기쁜 마음으로 살자구나.

 

 

 

'▣ 글 > 좋은글·시-2' 카테고리의 다른 글

맞아. 맞어...  (0) 2009.07.20
참된 우정  (0) 2009.07.16
비 내리는 날이면...  (0) 2009.07.14
그대 인생의 주인은 자신입니다  (0) 2009.07.14
얼굴은 마음의 거울입니다.  (0) 2009.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