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라는 두 글자엔 눈물이 묻어 있습니다.
그대, 라고 부르기만 해도 금세 내 눈이 젖어오는 건 아마도 우리 사랑이 기쁨이 아닌 슬픔인 탓이겠지요.
지금 내 곁에 없어 이 세상 누구보다도 그리운 그대여, 이렇게 깊은 밤이면
더욱더 보고 싶어지는 그대여.
그대는 아십니까. 당신을 만난 이후부터 나는 내내 당신에게 흘러가고 있는 강이 되었다는 것을.
쉬임없이 당신을 향해서 흐르고 있는 사랑의 강이 되었다는 것을. 그 강의 끝간 데에 아마 노을은 지리라.
새가 날고 바람은 불리라. 오늘밤쯤 그대의 강가에 닿을 수 있을는지....
막상 달려가 보면 망망대해인 그대. 어디에도 없는 그대입니다. 그렇게 눈물로 채워진 망망대해 그 안에서 눈을 감습니다. 어디에도 없는 그대. 내 눈앞에 데려오기 위하여...
어디에도 없는 그대...詩 이정하
죽을만큼 사랑해도 죽을만큼 보고싶어도 더 이상 다가설수 없는 아픈 사랑을
바보같은 내 가슴은 숯 검뎅이가 되는줄도 모르고 가시같은 사랑을 안고 있습니다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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