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좋은글·시-2
이런 사람, 좋아요.
쥬 니
2009. 4. 3. 13:49
내가 좋아하는 사람은
처음부터 계획되고 준비되어
똑똑해진 사람이 아닙니다.
매새가 정리되어 빈틈없는 사람보다
실수와 실패, 슬픔과 아픔이 많았지만
그것을 통해 배우고 일어나
새로워진 사람이 더 멋있습니다.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애를 태우면서,
접점을 찾아가다가 어느새 깊이 깨닫고
밝고 맑은 얼굴이 된 그런 사람입니다.
우리 주위에도 이런 사람이 많습니다.
처음에는 이리저리 흔들리다가
치열한 노력으로 차츰
자신의 세계관이 확립되고
그러면서도 부드럽고 깨끗하며
포용과 관용이 넘치는 사람.
전체를 보면서도 부분이 섬세하고
자유로우면서도 원칙에 충실하며,
침묵과 웃음이 동시에 익숙한 사람 입니다.
- 정용철의 초록 이야기 -
Over The Valley and Mountain (연주곡)